세월호 침몰 사고가 발생한 지 24일째, 공영방송 KBS도 침몰하고 있다.
5월7일 KBS 막내 기자들이 자사 사내정보보도시스템에 올린 반성문은 통렬했다.
세월호 침몰사고와 관련해 자신들이 보여준 취재행태를 가감 없이 털어놨고,
진실보도를 위한 심한 몸부림으로 비춰졌다.
그런데 이틀도 안 돼 기자들의 반성문에 찬물을 끼얹었다.
실종자 유족 100여명이 자녀의 영정사진을 들고 KBS로 항의방문에 나선 것이다.
항의 대상은 다...름아닌 김시곤 보도국장이다.
유족들은 김 국장의 망언을 참다못해 직접 행동에 나섰다.
막내 기자들은 반성문을 내고, 보도국장은 망언으로 유족들의 반발을 불러왔다.
이게 지금의 KBS가 안고 있는 현실이다.
김시곤 보도국장이 사임했다고 해서 그간의 문제가 해결된 것도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