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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귓속말
게시물ID : panic_7977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헨리죠지
추천 : 11
조회수 : 2284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5/05/16 19:07:22

친구에게 들은 이야기 입니다.


친구는 귀신을 본 적이 없었습니다.


당연히 귀신을 믿지 않았고, 누가 귀신이 있다 해도 콧방귀만 뀔 뿐이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이었습니다.


중학생이 된 친구는 가족들과 함께 여행 가는 것이 귀찮아져 혼자 집을 보고 있었습니다.


슬슬 가족들이 올 때가 되었는데 라고 생각하며 방에 혼자 누워 티비를 보고 있었답니다.


친구는 평범한 주택에 살았는데, 평소에 누가 벨을 누르면 자기방 2층에서 대문를 한 번 보고 나서 문을 열어 줬다고 합니다


티비를 보는 중에 벨소리가 나서 가족들이 왔나 보다 하고 평소처럼 대문을 봤는데, 작은 누나와 누나 친구로 보이는 사람만 서 있었답니다.


누나의 친구로 보이는 사람이 누나에게 즐거운 표정으로 누나에게 계속 귓속말을 하며 웃고 있었다 합니다.


친구는 문을 열어 주기 전에 문득 무슨 말을 저렇게 즐겁게 할까 궁금해져 창문에 귀를 바짝 대고 엿들으려고 했답니다.


뭔가 멀리서 소근소근대는 말이 어렴풋하게 들려와 친구는 바짝대고 집중했답니다.


소근대는 소리가 조금씩 선명하게 들리기 시작했는데,


친구가 알아챘을 때는 이미 자기 바로 옆에서 귓가에 대고 말하는 것처럼 귓속말이 들려왔답니다.


"내 말 들리지? 내가 무슨 말 하는지 알아 듣지? 나 보이지?"


이런 비슷한 말이었다고 합니다.


친구는 그대로 얼어서 그 자리에 꼼작도 못 하고 있었는데, 기다리다 지친 작은 누나가 숨겨놓은 열쇠로 직접 문을 열고 들어와 친구의 방에 들어 오고 나서야 겨우 귓속말이 사라져 몸을 움직일 수 있었답니다.


친구는 누나에게 "친구랑 같이 왔었어?" 라고 물어 보았지만, 누나는 혼자 먼저 집에 왔다고 합니다.


그 이후로 친구는 귀신을 한 번도 보지 못 했지만 친구는 아직도 귓속말을 하는 사람들만 보면 소름이 돋는다고 합니다.

출처 짱공유 국수쟁이 님

http://fun.jjang0u.com/articles/view?db=106&no=14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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