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는 말은 솔직히 그만 듣고 싶습니다;;

정말로요.

전 그냥 노말게임 위주로 돌리는 노말충입니다.

그런데 랭겜 몇 판 할라치면 제가 하려고 준비해온 챔프들은 항상 거부당하죠.

ㄱ : "안녕하세요 ^^ 저 미드 사이온(혹은 그외 챔프)할게요."

ㄴ : "아... 미드 사이온 별론데;; 그냥 딴 거 하시면 안되요?"

항상 이런 식의 대화가 나오죠. 물론 저것도 많이 순화시킨 거란 거 다들 아시리라 봅니다만 허허;

이런 경향은 픽밴으로 가면 더욱 심해집니다.

저같은 심해에선 누가 뭘 밴하건 픽하건 쎄면 장때입니다.

근데 심해에서조차 고정밴이란게 존재하더라고요.

개인적으로 생각했을 땐 1~5픽 사이에서 자신이 상대하기 껄끄러운 챔프가 있으면 차라리 얘길듣고 빼주는게 나은 방법아닌가요?

물론, 진짜 말도 안되는 픽으로 라인전이면 라인전, 한타면 한타.

도움도 안되는 챔프를 해서 준 트롤픽을 하는게 정당화된다는 건 아닙니다.

하지만 손가락도 안 돌아가는 분이 애니비아하면 쎄지는게 아니란 거죠.

신개념 봇듀오나, 개별적인 스타일의 챔프를 한번쯤은 지켜봐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실례로 저는 친구와 봇듀오를 할 때

소라카-타릭

질리언-소라카

소라카-라이즈

등등 파괴조합은 아닌 봇듀오를 자주 구상하고 플레이합니다.

그래서 이게 약하냐면...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심지어 소라카-타릭 조합은 실제로 15연승정도 했을 정도로 한타 때 기여도나 딜량이나 강력한 조합입니다.

그런데 이런 픽을 하면 다들 욕하고 비웃기 바쁘죠;;

실제로 인 게임에서 조금만 불리하면 저희 탓을 하고요.

프로경기에서 안나오는 챔프란 건 나쁘고 질 것같아서 나오지 않는게 아니라

압도적으로 이길 정도로 자신들이 "잘"하는 챔프이거나 팀 조합 컨셉에 잘 부합할 수 있는 캐릭터이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즉, 노말 게임에서 프로경기에서 안나오는 챔프 스타일로 플레이한다고 해서 다른 챔프들을 거부하는 건 어불성설이란 겁니다.

결론.

1. 심해나 노말게임에서 일반적이지 않은 챔프픽을 보고 무조건 욕하지 말자.

2. 프로경기에 안나오는 챔프라고 약하지 않다. 다만 스타일이 현재 EU메타에서 조금 벗어낫을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