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소개팅을 하고 어제 애프터를 했습니다. 영화를 보고 나와서 카페를 가려는데, 고양이 카페를가자고 하시더라구요.사실 동물 털 알레르기도 있고, 동물하고 친한 편이 아니라동물이 근처에 오면 어쩔줄 몰라서 만지지도,가까히 가지도 못하고 쩔쩔메는 편입니다. 그래도 정말 마음에 들었던 여성분이라서, 고양이 카페로 들어갔습니다만
그다음부터 대혼란... 알레르기 올라오고(보이는부분이 아니라 이건 괜찮았습니다) 고양이가 무릎에 올라오고 테이블올라오고 음.. .만지는건 엄두도 못내고 정말 어쩔줄 몰라하며 시간을보냈습니다. 그리고 돌아왔는데 저녁에 주선자 누나로부터 연락이 왔습니다 .무슨짓했냐며ㅋㅋㅋㅋㅋㅋㅋㅋ주선자누나왈소개팅녀는 제가 느낌괜찮아 마지막으로 사귀기전인성테스트로 고양이카페를 데려갔다고 합니다 그리고 동물을 안좋아하는걸 보니인성에 문제가 있는 사람임에 틀림없다고 했다고 합니다.멍.... 분명히 제가 그 자리에서 표정이 좋지는 않았겠죠.. .그래도 나름 열심히 했다고 생각했는데동물을 좋아하는사람과 만나고 싶다. 고 말해주시면이해를 하겠는데인성에 문제가 있다고 하니까 참 어이가 없네요... 주선자누나랑 이런저런 얘기하고 한바탕 웃고서로 사과하고나서소개팅녀분께 혹시나 카톡드렸더니...차단을 하신듯해요 문자나 전화를 해볼까 하다가 제 인성에 문제가 있다 느끼실까봐 그만두었습니다ㅋㅋㅋ하......동물을 안좋아할수도있어요 여러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