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 말은 아닌 거 알지만... 차라리 폭침하여 순식간에 침몰했더라면
짧은 고통의 순간이 지나면
됐을텐데..
차라리 죽을거라면.. 고통이라도 없이 갔었으면 하는 마음까지 듭니다
애들은 구해줄거라고 생각하며 오히려 갑판쪽에 있는 아이들을 위해 기도까지 하는 판국에
선장일당은 도망가기 급급하고 해경은 구할 마음조차 없었고,, 진짜 이 어린 애들한테 지은 죄를 어찌 갚으려고 이러는지
아이들은 기울어가는 배 안에서
2시간 3시간에 가까운
죽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감과 가족을 다시는 못 볼 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친구들과 같이 있기에 그나마 안심하며 구조를 기다렸을텐데..
조부모의 상조차 치뤄본 적 없는 애들이 대다수일 그 어린 나이에..
죽음을 직감하고 학생증을 손에 쥐고 죽어갔을 그 심정을 생각하면
가슴이 돌로 짓누르는 듯한 먹먹함이 밀려옵니다..
정말로 이 죄를 어찌 갚으려고
아이들의 억울한 원혼을 어찌 달래려고 이러는지
이번에 바꾸지 않으면 유가족분들의 말처럼
다음은 내 자식이 될 수 있다는 것에... 사람 목숨보다 귀한 게 이 세상에 어디있다고..
썩은 윗대가리들을 바꿔내야겠습니다 이런 미친나라에서 내 아들, 딸이 살게 할 수는 없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