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도에 살고있는 사람입니다. 2주전 월요일에 몸이아파 출근을 못하고 쉬었어요.. 이동네는 조선소 사람들이 많아서 아침에 아파트에서 사람이 우르르 빠져나가요.. 9시쯤 되었을 겁니다.. 약기운에 헤롱거리고 있는데 현관 비밀번호를 누르는 소리.. 틀리니까 다시.. 그리고 또다시.. 너무 놀래서 구멍으로 밖을 봤는데.. 제 앞으로 온 우편물을 들고는 비번을 조합하고 있는.. 나와는 문 하나를 사이에 두고 서있는.. 건장한 남자.. 너무 놀라니까 경찰부를 생각도 못하고.. 몽둥이거리만 찾게 되더라구요.. 큰맘먹고 크흠 하고 헛기침을 하니까 후다닥 사라지던데.. 저는 문앞에 선채로 한참을 움직이질 못했네요.. 정말 나이먹고 쫄아보긴 오랜만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