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아이(7살)가 놀이터에서 어울리는 아이(5살)가 있어요.
그런데, 오늘 그 아이한테 맞았다네요.
과자를 안 가져왔다는 이유로요...;
딸아이가 전부터 그 아이와 나눠 먹겠다고 저한테 과자를 달래서 몇 번 들려보낸 적이 있거든요.
근데 오늘은 안 가져갔다고 주먹으로 가슴을 때리고, '바보, 똥개'라고 욕했다는거에요.
맞은 것도 맞은거지만, 무엇보다 우리 아이를 너무 우습게 보는 것 같아 화가 나요.
심한 일(?) 당한 게 이번이 처음이 아니거든요.
처음엔 그 아이가 후드티의 모자를 잡아 끌고 다녀서 목이 아팠다길래 '아프니까 그러지 말라고 이야기 해'라고 하고 넘겼었어요.
며칠 전엔 딸아이가 들고 나간 비누방울 장난감에 비눗물을 다 쏟아버렸는데도, 울 애한테 사과도 안 하고 그냥 가버렸대요.
그리고 이번 일도 그렇고... 생각할 수록 안 좋은 아이 같아 일단 딸아이한테 앞으로 걔랑은 놀지 말라고 이야기했어요.
그 아이 사는 곳도, 엄마 연락처도 알고 있어서 나서려면 얼마든지 나설 수는 있는데,
신랑은 아이들 싸움에 어른 껴드는거 아니라고... 그냥 아이 스스로 해결 할 수 있도록 두라고 해요.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누가 생각해도 잘못 된 행동이잖아요.
그 아이 엄마는 그 아이가 그러는 걸 알고 있을까? 고쳐줘야 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자꾸 드네요.
다른 분들은 아이가 맞고 왔을 때 어떻게 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