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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Arrow 18 Mission, Archive 10-1
게시물ID : pony_7980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summerleaf
추천 : 8
조회수 : 2586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5/03/11 23:24:36
열번째 기록: 그리고 탐험가들

임무일지:
2257년 12월 20일

오늘은 실질적으로 자리에 앉아 여기 도착한 후부터 지금까지 기록을 다시 검토했다. 지난 몇 달간 트와일라잇에 비해 어찌나 진전이 없는지, 충격적이었다. 그리고 이젠 내 전담 수행원들이 생긴 것 같다, 믿기진 않겠지만. 다시 말하지만, 이게 더 믿기 쉬울 것 같다, 이 다음부터 내가 기록한 내용에 비하면...

본론으로 돌아가서...

어제 경비대 포니들이 쉬프티를 연행한 이후, 그들 일부가 남아 레이븐호 주위를 경비하고 있다. 왜 그들이 경비를 서는지 안다고까진 말 못하겠다. 체인저들을 추가로 색출해내기 위한 것일 수도 있다. 하지만 그걸 확인해 줄 트와일라잇을 만날 수 없었다.

트와일라잇이 한 말... 밤새 곰곰히 생각해 보았다. 어제 그 말이 계속 마음에 걸린다. 만약 그녀의 의도를 약간이라도 제대로 읽은 것이라면, 나와 관련해서 모종의 실험이 진행되고 있다. 뭐가 됐든 위험하리라 생각진 않지만,  그 소녀는 참으로 난처한 방식으로 뭔가 하길 위한 허락을 받아낸다. 레이븐에서의 행동, 우주복 사건, 우주 여행에 자신과 레인보우 대쉬를 끼워넣은 방식(마지막은 내 잘못이라고 인정할 수 밖에 없겠지만)을 보면, 그녀는 상당한 수준의 절대적인 권한을, 심지어 자신이 그걸 얻었다는 자각도 못한 채, 얻어내는 데 익숙한 것 같다. 그런 점이 그녀에게 계속해서 화 내는 걸 정말 어렵게 만든다. 심지어 내가 미칠듯이 화낼만한 일을 그녀가 정말 저질렀을 때 조차도... 그건 단지... 단순히 그 아이에게 계속 화를 내기가 힘들다. 그녀는 정말 열심히 노력한다.

여전히, 뭔가 찜찜하다. 나는 그들의 마법에 면역력을 얻을 수 있다. 왜 그런지는, 이 주변에서 일어나는 수십가지 다른 이상현상들 처럼 여전히 밝혀지지 않았다. 이는 그녀가 든 몇 가지 예와 관련한 의문을 불러 일으킨다. 특히, 루나 공주가 할 수 있다고 그녀가 말한 '꿈 보기' 같은 것 말이다. 만일 그것이 내가 생각하는 그런 것이라면 - 그리고 나는 여기서 절반은 맞춘 꽤나 괜찮은 실적이 있다 - 공주가 시도해오던 건 아마도... '날 염탐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싶지만, 그건 너무 사악하게 들린다. 포니들이 결코 그럴 것 같진 않다. '내가 위협이 되는지 파악한다'? 그럴지도? 처음 그들이 내 주변에서 전전긍긍했던 것이 몇 달 전쯤이다.

어느 쪽이든, 트와일라잇은 내가 그 능력에 면역이 있다고 생각하는 모양이다. 정말 기묘하게도 나의 무의식은 내가 아는 한 안전하다. 이제 내가 정말로 해야 하는 일은 우선순위를 정해서 적어도 몇 가지 의문이라도 해결하는 것이다. 만약 우리가 서로의 의문점을 해결하기 원한다면, 그 아이가 자신이 하고 있는 모든 일에 대해 터놓고 솔직하게 밝히는 것과 내게 부탁해도 괜찮다는 것을 그녀가 알게 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나는 그녀가 내 몸을 막대기 같은 걸로 찔러보거나 그 비슷한 어떤 짓을 할까봐 걱정하지 않는다. (접시 우주선을 탄 외계인은 나일 테니, 오히려 그런 짓을 하는 건 내 쪽일 것이다. 이쯤에서 미친 과학자 웃음소리를 넣는 건 당신의 재량에 맡긴다.)

오늘 밤에 질문사항을 정리해서 내일 아침 그녀를 괴롭히러 가볼까 한다. 이 경비대들이 날 감금하거나 한 게 아니라면... 이들이 내가 레이븐을 떠날 수 이게 내버려 둘 지 정말 알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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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다시 뵙습니다.
일이 바빠서 번역 속도가 빠르진 않을 것 같네요.
원작 다음 편이 금방 올라올 것 같진 않으니 느긋하게 올려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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