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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대구였습니다. (+ 10살 여자아이의 자유발언)
게시물ID : sisa_79803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작은햇님
추천 : 5
조회수 : 778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11/26 22:58:33


오늘 대구에서 정말 많은 시민분들과 함께 안전하고 깔끔한 집회가 끝났습니다.
사실 지난주는 광화문에서 함께했던지라, 이번에도 서울에 가려고 하다가 재수생인 제 신분.. 변명이지만 돈이 없어서 대구에 참여했습니다.
현장에선 5만 5천명 정도가 추정된다고 들었는데, 이 정도면 서울까지 충분히 들렸겠지요? :) 

본무대에서의 집회와 행진이 끝나고는 다시 본무대하던 곳 근처로 돌아와 김제동님의 만민공동회를 즐겼어요. (만민공동회는 끝까지 함께하진 못했지만)
사실 행진할 때 인파가 워낙 많기도 했고, 꽤나 행진하는 거리가 길었기때문에 엄청 많은 의경분들께서
차들이 통행하는 길과 인파가 행진하는 길 사이에서 안전하게 보호해주셨습니다. 

대구에 거주하시는 위안부피해 할머님들 중 이용수 할머니께서 자유발언을 하셨던 것이 기억에 가장 남습니다.
니(주어는.. 읍읍)가 우리들 당하는거 봤냐고 하셨던 할머니 말씀에 더 속상하고 더 행동해야함을 마음에 새겼습니다. 

그리고 기억나는 발언은 이 10살인 여자아이의 발언인데요. 왠지 생생하게 공유하고싶어서 영상을 올립니다.
이때 비도 많이 내려 손이 시려워서 영상은 많이 흔들립니다만 발언자의 목소리를 들어주세요! 
사실 저는 스무살인데, 이 아이의 발언을 듣고 기특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미안하더라구요. 
정의롭지 않은 이런 세상을 아랫세대 친구들에게 또 제 미래의 자식세대 아이들에게 물려주면 안되겠지요. 그래서 우리는 거리로 나간거구요.





그리고 집회 중 많은 분들께 핫팩 나누어주셨던 분 정말 감사합니다. 비때문에 발이 꽝꽝 얼었는데 덕분에 발을 녹일 수 있었어요.
정말 질서있고 깨끗하게 집회와 행진이 끝났어요. 
적어도 제 기억 중에서 대구에서 이정도 규모의 집회와 행진이 있었다는 것 그 자체만으로도 큰 의의가 있는거라 생각합니다.

대구뿐만 아니라 전국의 거리에서 자리를 잡고, 외치고, 행진하셨던 많은 분들. 
그리고 우리가 모일 수 있게 준비하신 더 많은 분들 정말 수고많으셨습니다. 
서울에 계신 농민분들 건강이 가장 염려됩니다. 부디 더 큰 탈 없이 무사히 집으로 돌아오실 수 있길 바라겠습니다.
다들 조심히 들어가시고 따뜻하게 푹 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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