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제 전공을(상담) 살려 최대한 짧게 써보겠습니다.
16대 대통령 선거 당시 저와 저의 오빠는 열심히 부모님을 설득한 끝에 부모님도 저희의 뜻을 따르셨습니다.
18대 대선때도 문재인의원을 선택해주셨습니다.
저는 부모님께서 저희 뜻을 따라 주신것이 민주주의에 대한 가치를 이제 알아주신것 때문이었다고 생각했지만 그게 아니었더군요.
이제부터 제가 경험한 이 상황을 제 전공에 맞추어 풀어보겠습니다.
인간의 뇌는 3겹(3층)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3층-제일 바깥쪽: 사고,인지 담당, 인간이 고등동물인 기능을 담당하는...(전두엽)
2층-중간: 감각, 감정 담당
1층-제일 안쪽: 근원적인 감정인 두려움, 공포 담당.(변연계)
저는 1층에 주목합니다.
인간성이 드러나는 것이 극한 상황에서지요... 1층, 즉 변연계의 힘 입니다.
인간, 동물이 갖는 본연의 동물적인 뇌 입니다. 인간의 뇌는 1->2->3의 순서로 진화되었습니다.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그들이 콘크리트층에 의사소통하는 방식이
3층(전두엽)->3층(전두엽)이 아니라,
3층(전두엽)->1층(변연계)를 공략하는거죠
세월호 사건에서 나타난 유족을 선동세력으로 몰고/부모 잃은 불쌍한 대통령...
콘크리트층의 변연계를 자극시키는 것 입니다.
최근 아버지와 정치이야기 중 "그래도, 대통령한테 그러면 안돼지"하는 말씀에 얼른 전화를 끊었습니다.
문제는 저렇게 말씀하셔도 다음 대선때는 또 저희 뜻을 따라주실거거든요..
의문이 들었습니다. 그럼 왜 2번을 뽑으셨을까?
저는 부모님께 "유신, 독재, 5.18, 민주주의, 친일 등등" 열심히 설득합니다. --3층 공략(전두엽)
부모님 머리속 "박 댓통령 막걸리 한 사발...아, 우리 서민 대통령.., 보릿고래.. 고마운 분" --1층에서 선재 방어(변연계)
결과는? 1층 승리입니다.
여기서 반전...두둥
변연계,,, 더 깊숙한 어딘가에서 더한 근원적인 것이 스물스물 올라옵니다. "자식에 대한 부모의 사랑입니다."
즉, 박 대통령의 그리움, 보릿고개의 아픔보다 더 강렬한 본능은 바로 "자식 사랑" 이란거죠.
부모/어른들에게 인지적으로 접근을 하시면 1층에서 선재 방어를 하므로 대화는 단절됩니다.
부부가 대화가 안되는 이유가 바로 여기 있답니다. 방어를 풀어야만 원하는 것을 상대방 귀에 꽂을 수 있는 것입니다.
변연계의 힘은 강력하기 때문에 방어하면 절대 듣지 못합니다.
아니꼽고, 더럽지만...
제 생각은.. 현 정부는 콘크리트층을 지능적으로 그렇게 갖고 논다 생각합니다.
지금 세월호 사건을 뒤집을 것은.. 또 불쌍 모드, 공포 모드... 이 말고 더 있을까요?
저는 그럴수록... 아버지께 "아빠 딸, 배고파 죽겠다" 할겁니다.
-다음엔, 성격분석을 근거로 해석함 더 하겠습니당.
-뇌에 대한 지식은 부족한 관계로 껄끄러웠던 점 있으셨다면 양해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