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의 의무랍시고 2년 군대에 짱박아놓고 노예처럼 부린 그 날만 생각하면 너무 짜증이 나고 분노하게됩니다.
의무? 그래 신성한 의무 하고왔다 칩시다.
저한테 남은 건 뭔가요?
돈? 명예? 스펙? 아무것도 안남았습니다.
돈은 집에서 용돈타쓰며 군생활했구요.
나와서 군대갔다와서 자랑스럽다는 말 한 번도 들은 적 없구요.(애초에 여사친도 없는 찐따라 여자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모릅니다)
스펙은 무슨 남자 대부분 갔다오는 군대 누가 스펙으로 쳐줍니까?
군대가서 자격증공부? 그딴소리 하는 인간들 들어가서 직접해보라하세요
그래도 시바 김정은 돼지새끼가 깽판부리는거 막으려면 가야지하고 2년 꾹참고 갔다왔습니다.
근데.....전역하고서도 군대라는 것은 저를 괴롭히더라구요.
예비군이라고.....
학생예비군까지는 좋았습니다.
1년에 1번가는거 그냥 가준다하고 갔는데....막상 졸업하니까 거지같이 귀찮게 하더라구요.
작계 2번 부르는 것도 짜증나는데 동미참 3일....그것도 거의 1시간넘는 오지에서 버스낑겨가며 가니까 엄청 열받더라구요.
가면 질서개판에 예비군 간부라는 새끼들은 자기들이 뭐 해줬다 뭐 개선해줬다 이러면서 되도안되는 자랑질하고.....
국가를 위해 어쩌고 저쩌고.....하.....진짜 뚝배기 깨고 싶었어요.
그리고 더 짜증나는거는....
저는 지금공시준비생입니다.
예비군이랍시고 평일에 시간낭비해가며 갈 시간에 다른 경쟁자들은 공부 더 하고있다는 생각하면 쫄려죽습니다.
그리고 엊그제는 수업시간이랑 딱맞게 예비군 부르더라구요.
하.......진짜 국가라는게 저한테 도움은 못줄 망정 이렇게 괴롭힐 줄 몰랐네요.
ㄱ진짜 대한민국 족구하라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