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남자 그 여자
평생을 같이했던 친구 16년간
B.F로 지내 군대까지도 동반
이놈만큼은 내 속 다 털어놨었고
항상 내 인생 최고 자랑이었던 놈
그리고 결혼까지 준비했던 여자
배려심깊고 항상 밝았던 그 여자
이 사람이다 싶었던 그 여자
믿을 수 없다 모두 떠나가버렸다
취업준비로 힘들어하던 너를 위해
틈만 나면 괜찮다며 위로했지 매일
부산갈 때마다 맛있는거 사주고
얼른 니가 희망 찾아내길 기도했지 매일
그러던 10월 취업했다며 곧 보자고 온 연락
드디어 생각하던 곳 원하던 곳
마침내 니가 취직했나보다
그렇게 만나 술 얼마나 마신지도 몰라
그때부터 시작이었던 것 같아
니가 서울로 왔던 그때부터 꼬였지 다
내 야근으로 주말 밖에 볼 수 없던 여친과 나
부산갈 때 한번 소개해줬던 친구놈과
점점 만나는 일 많아졌지 둘이
알게모르게 나 몰래 만났었지 둘이
처음엔 의심안했어. 둘 다 믿고 있었기에
혹시나 하는 마음 갖는 나 미웠었기에
하루는 여친이 내게 연락하더니
친구랑 놀고 피곤해서 일찍 잔대
알겠다고 하고 나중에 연락하자했고
친구놈한테 전화해보니 역시 또 안받네
저녁 아홉시경까지 두사람 다 불통
혹시나 하는 마음에 여친 친구에게 묻고
근데 묻고 그 묻고 물었던 나
그 친구가 하는 말 오빠 만나고 있다던데?
어디냐고 안자는거 안다고 문자 수십통
친구놈도 불통은 마찬가지 문자 수십통
한시간 뒤에 전화와서는 집인데 왜 그래
끊고 바로 영통 걸었는데 넌 또 왜 안받는데
증거는 없고 그렇게 흐지부지 끝나고
여자친구를 많이 사랑했기에 사과하고
하지만 일주일 뒤 비참하게 차였고
널 붙잡으면 붙잡을수록 차가운 니 표정
지금 나 그놈에게 간다.
널 복수, 널 복수 나를 위해 복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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