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외삼촌은 소위 콘크리트층으로 분류되는 분 입니다.
솔직히 예전부터 콘크리트 층은 아니셨습니다.
대학에 다니셨던 80년대 초에는 직접 시위에 참가하시지는 않으셨지만,
주위의 동료들이 피를 흘리시는 모습도 직접 목격하신 분입니다.
뭐 그런 분도 나이가 드시니까 보수화과 되시더군요...
주말에 외할머니도 뵐겸 외갓집에 들렸는데 뉴스를 보면서 ,
"나라가 온통 우울하니까, 내수가 막혀 경기가 안 돌아간다, 이제는 세월호의 "세"만 들어도 지겹다 "
"유족들 마음은 이해하지만, 왜 대통령과 청와대를 공격하나 ?? 오버하는 것 아닌가 ?
청와대가 동네북도 아니고..."
이러시더군요....
뭐 남의 집까지 와서 싸우고 싶지 않아 그려려니 했지만,
오히려 저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더 많겠다는 생각이 들어
기분이 썩 좋지는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