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쿠란, 원래 일본어의 '당신'의 존칭인 '댁'을 뜻한다. 그러나 오타쿠란 말이 가타카나로 쓰이면 "이상한 것에 몰두하는 사람, 혹은 연구하는 사람"이란 뜻이 된다. 오타쿠는 일본의 젊은층에서 흔히 나타나는 일본의 사회적 현상으로 일본 사회 내에서는 부정적인 시각이 지배적이다. 비슷한 성향을 일컫는 말로 '팬', '마니아'가 있으며, 그 다음이 오타쿠이다. 팬은 단순히 무엇인가를 좋아하는 사람, 즉 열광형이다. 그리고 마니아는 팬의 단계를 넘어서 자기의 관심분야에 대해 많이 연구하며 자기만족을 위해 관심의 대상에 대해, 순수한 호기심으로 깊게 파고드는 수집가적 기질이 강한 사람이다.
그에 비해 오타쿠는 마니아의 단계에서 더욱 발전하여 자신만의 문화를 창조할 수 있는 극도의 경지에 이른 사람을 말한다. 즉 오타쿠란 마니아의 전문가적 시각을 초월한 비평가적 시각까지 지닌 사람을 말한다. 그들은 무엇인가를 너무 좋아하다 보니 그 대상이 무엇이건간에 그 대상을 완전히 알기 위해 주변의 관련사항까지 모조리 연구한다. 그리고 다른 사람의 시선 따위는 의식하지 않은 채, 자신의 주관적인 가치관으로 판단하고 혼자 깊게 파고들어 자신이 빠져 있는 세계에 돈과 시간과 정열을 소비한다. 일반사람들은 오타쿠들이란 보통 사람이 쓸데없다고 생각하는 것에 관심과 돈을 투자한다고 여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