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어린고양이와 늙은개 89화를 보고 별이가 생각나서 그려봤어요
가족들 성격으로 동물을 정한거라 다 다릅니다ㅋㅋ
물통 못사준게 제일 미안하고..
너무 작다보니 껴안아보지 못한게 아직도 아쉽습니다
태어날때부터 타고난건지 커도 다른애들에 비해 작더라구요 왕햄스터로 키워서 뽀뽀도 실컷 하고 싶었는데
제가 별이를 키우던 시절엔 인터넷이 그렇게 인기가 아니어서.. 검색이고 뭐고 할줄도 몰랐고
시골이라 동물병원도 없고 어찌어찌 수소문해서 톱밥이랑 사료 파는곳을 알아냈는데 가게를 무슨 폐가처럼 해놔서 갈때 큰 용기가 필요했었어요
사료도 한종류밖에 없었는데 생각해보면 별로 맛이 없었던거 같아요 해바라기씨만 골라 먹고 나머지는 잘 안먹더라구요
막대형 사료가 있었는데 너무 안먹길래 편식하지마 이러면서 손으로 직접 집어서 입에 대줬었는데 그럴땐 또 야금야금 잘 받아 먹던..ㅋㅋ
애기때 먹었던 호박씨가 인상적이었는지 가끔 특식이라고 주면 볼이 빵빵할때까지 집어넣어서 한참을 웃었네요
2년 살다 갔어요
가출도 밥먹듯이 하고.. 이렇게 높은데에 놓으면 못하겠지 하고 집을 김치냉장고 위에 올려놨는데 뛰어내려서ㅡㅡ;; 코피 터짐..
동물병원도 없는 시골이라 충격먹어서 머리 다쳤으면 어쩌지 죽으면 어쩌지 하며 얼마나 울었는지..
주인 닮았는지 회복력 하나는 빨라서 멀쩡하게 쳇바퀴를 미친듯이 돌리면서 건강함을 어필하더라구요ㅋㅋ
누가 해바라기씨 더 빨리 까나 시합도 해봤는데 당연히 제가 졌습니다
가출을 했는데 앞베란다 구조물에 낑겨있어서 앞베란다에 있는걸 다 꺼내고 겨우 꺼낸적도 있어요ㅋㅋ 이웃이 이사가냐고 물어보던
다시 만나려면 한참 멀은거 같은데 자꾸 보고싶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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