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생일이라서 친구랑 버스타고 나가는 도중에 이야기를 하고 있었는데
우리 앞에 앉아있던 여자가 조용히 하라고 인상쓰면서 반말 찍찍 내뱉어서 시비가 붙었어요
저희는 솔직히 버스에서 떠드는 거 안좋아하는 편이라 조곤조곤 말하고 있었는데 버스를 전세를 냈니
버스에서 누가 교양없이 말하면서 가니 말하려면 내려서 택시를 타라고 하고
아는 언니한테 전화해서 버스에서 어떤 미친년이 자기 말 안듣는다고 내가 오늘 일 늦으면 이년 죽이는거라고 들으라고 말하네요^^
그래서 말이 너무 심하다고 말다툼이 붙었는데 말다툼하다가 화가났는지 바로 머리채잡고 배를 발로 차서 누르고 폭행당했네요...
그래서 반항하는 과정에서 제가 신고있던 힐에 허벅지를 긁혔는데 그게 쌍방폭행이라고 경찰을 부른다고 하면서
제 가방을 내던져서 가방에 있던 핸드폰이 튀어나오니까 제 핸드폰을 들고 너 죽여버린다면서 따라내리라고 하고
폰달라고 하니까 경찰에 신고한다음 준다고 계속 들고있고 경찰 신고후에도 계속 폰 돌려주지도 않고 있다가 경찰이 도착하니까
저한테 죽여버린다고 미친년이니 뭐니 하던 기세는 어디가고 울면서 내가 너무 많이 맞았다고 호소하는데 정말 제가 잘못한줄알았네요^^
지금 배에 시퍼렇게 멍들고 팔에 손톱자국 다찍히고 참 생일날 생일빵 거하게 맞았네요
경찰분들이 그 여자한테 어차피 고소해봤자 쌍방폭행으로 둘다 줄그인다고 합의하라고 하니까
자기는 다리 피팅모델이라고 다리에 상처나서 일이 다 끊기게생겼다고 그러네요
저 한달전에 배 수술해서 수술자국 있는곳을 발로 짓밟던 사람이....
어쨌든 경찰은 보내고 일 크게 만들기 싫어서 제가 죄송하다고 사과하고 그러니까 절대로 그냥 넘어가지 않겠다고
제 번호 받아갔네요^^ 하....지금 먼저 머리채잡고 배 발로 찬 사람한테 제게 왜 죄송하다고 빌어야되는지 모르겠네요....
정말 후회중인게... 그여자가 저를 때렸을때 얌전히 맞고 있다가 폭행으로 고소를 했어야하는데 괜히 반항했다 싶어요...
저희보고 입 째버린다고 닥치라고 할 때 조용히 했어야 하는건데^^....
일단 병원가보니까 밤에는 진단서를 못뗀다고 하셔서 내일 진단서 떼러 가게요..
생일인데..생일빵 제대로 맞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