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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하필이면 박근혜 대통령 때에 이런 일이 생겨서..라고 말하는 분들에게
게시물ID : sewol_2777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트라이윤
추천 : 17
조회수 : 1140회
댓글수 : 25개
등록시간 : 2014/05/11 12:06:35

저는 노무현대통령 때였다면 배가 침몰하기 전에 

전원 구조되는 단순한 선박사고였을 거라고 말합니다. 


노통이 취임하자 마자 제일 먼저 만든 게 재난 컨트롤 타워였고 

청와대에서 전국 모든 재난 상황을 관리하고 하위기관들과 연동할 수 있던 것을 

mb가 축소시키고, 박근혜가 폐지시켜 버렸다고 말하고 나서, (이걸 아직 모르는 사람도 많더군요.) 

300명이나 목숨을 잃은 후에야 박근혜가 다시 재난 컨트롤 타워를 만들겠다고 말하고 있다고,  

결국 이건 정치적 논리 때문에 죽지 않아도 될 사람들이 죽은 거 아니냐고 합니다. 


이게 박근혜 탓이 아니면 누구 탓이냐고 박근혜가 아니면 누가 책임져야 하냐고 묻지요. 

그리고 책임지지 않는다면 그 자리에 있을 필요가 뭐가 있냐고 합니다. 


그런데도 대통령까지 책임지라고 말하는 건 아니라고 주장하면 

직장에서의 밀접한 예를 유도하는 게 제일 좋더군요. 

팀장이 부하직원에게 일을 시켰는데 잘 못해서 일이 처리가 안 되면 팀장이 책임지지 않냐고. 

직장생활 불만이 거의 무능한 상사나, 

부하직원이 말 안 듣고 눈치 없어서 자기가 '책임'지거나 윗사람에게 깨져야 하는 

일상적인 상황의 예를 유도하면 

아랫사람의 잘못은 윗사람이 책임져야 한다는 

지극히 상식적인 논리가 상대의 입에서 튀어나옵니다. 


그럼 스스로 모순을 깨닫고는 말이 좀 느려지면서 버벅거리다가 

다른 주제로 또 넘어가곤 하는데 

싸우려는 건 아니니까 박근혜를 다시 언급하지는 않습니다. 

상대방이 늘 느끼는 일상의 모순이나 불평과 연결해주는 게 효과적인 것 같습니다. 

해야 할 일을 하지 않는 사람들은 주변에 늘 있잖아요. 


높은 자리일수록 책임은 더 커진다는 논리가 

이상하게도 정치영역에서는 상식으로 잘 통하지 않는다는 점이 참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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