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처음 이런 글 올립니다.
오늘도 일하면서 오유를 접속해서 시사와 유머 공포 동물 공부를 하고 있던 중
이런 광고를 보았습니다.
유캔 펀딩이란 사회적 모금 회사인것 같습니다.
하지만
세월호 이전 우리 사회의 트라우마로 남았는 세모녀 자살에 대한 이야기를 이런식으로 홍보에 이용해야 했는지..
지금도 전 세월호에서 그 빛나고 아름다운 생을 마감해야 했던 아이들과 어른들의 희생이
세모녀의 죽음과 멀지 않은 거리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분들의 죽음 또한 사회적 죽음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사회적 문제를 고치기 위해 이 방법을 쓰는거다라고 말할지도 있지만
이런 의미있는 프로젝트일수록 더욱 조심스런 접근과 깊은 사려가 동반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함부로 이야기 되지 말아야 할 존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치인들과 기업인들, 언론인들과 모든 시민들 ...그리고 시민운동가들...
다 삶이 힘들고 일이 중요한것 압니다만
이 사회의 마지막 남은 감수성 - 그것이 동정이 되었든, 의리가 되었든, 인류애, 애국심, 혹은 합리성을 바탕으로 한 윤리가 되었든
인지상정(사람으로서 마땅히 가지는 감정)의 범위를 지켜갔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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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트로 들어가니 의미있는 모금들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맘이 편치 않기에 글을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