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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도 똑같이 사람 사는 동네입니다.
게시물ID : sisa_79881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사보기획자
추천 : 25
조회수 : 1101회
댓글수 : 90개
등록시간 : 2016/11/28 07:51:49
호남이 국물당 뽑아준걸 이해 못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럴만도 하죠. 어케 민주당에서 제일 밥값못하던 인간들이 지역빨 하나믿고 나댔는데 그 인간들을 뽑아주느냐??
 
 
그동안 호남에 씌어진 과도한 숭상적 기대감이 이런 인식을 만드는 겁니다.
 
호남사람들은 모조리 정의감에 불타는 정의의 투사들이 아닙니다.
 
그냥 밥벌어먹고 살고, 내 동네에 시설 들어오면 좋아하고, 아파트 분양가지고 머리채 쥐어잡고 10년지기 친구가 추태부리는
 
그런 그냥 사람 사는 동네입니다.
 
 
물론, 그동안 민주주의적 관점에서 발자국을 조금 더 앞질러 내디뎌온 것은 사실입니다.
 
광주라는 아픈 기억 때문에 호남은 기본적으로 독재, 기득권에 거부감이 강할수밖에 없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호남인들이 민주주의에 특화된 정의의 사도들은 아니다 이겁니다.
 
 
왜 국물당이 되었을까요?
 
그들은 호남의 유지들이기 때문입니다. 그게 다에요.
 
제가 사는 전주를 예로 들어볼까요?
 
 
정동영이 당선되었죠.
 
왜냐구요? 정동영이 전주출신이고 이름이 알려져 있거든요.
 
아, 물론 민주당 후보의 뻘짓도 한몫했습니다.
 
방송나와서 "선배가 후배 밥그릇 뺐으면 쓰겟냐?"는 식의 발언해서 자폭했거든요.
 
물론 그 말의 요지는 "그만큼 해처먹으면서 니가 전주에 한게 뭐냐? 게다가 또 염치도 없이 다시 전주에 들이밀어?" 였지만
 
그런 행간까지 읽는 사람이 얼마나 됩니까?
 
 
호남도 정치에 관심이 없거나 낮고, 관심이 있어도 수준높은(그러니까 학문적 관점에서) 분들이 많은건 아닙니다.
 
국물당을 밀어준 기성세대들은 다른 국민들과 똑같이 독재시절 교육을 받고 주입식 교육을 받은 분들입니다.
 
 
국물당은 호남의 지역기반을 단단히 손에 쥔 호남맨들이고
 
호남의 정치원칙인 "일단 새누리는 아닌 사람" 들입니다.
 
전주에서 당선된 정운천이요?  정운천이 선거 내리 낙선하면서 전주에서 공들인게 얼마나 큰지 아는사람들은
 
마냥 욕도 못합니다. 정운천은 거의 몇년간 선거운동을 내리 했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정운천은 어디출신이죠?
 
 
아직 한국은 "지역"이 가장 강합니다. 그런 지역을 깨부수려면 민주당이 호남에 강력한 후보들을 대거 투입했어야 했는데
 
선거운동은 뭐 하나마나 개판이지, 당연한 결과 아닙니까?
 
 
호남에 환상을 버리세요. 그냥 여기도 똑같이 사람 사는 동네에요.
 
다만 한가지는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정동영은 불과 1000표 차이로 당선되었습니다.
 
호남이 그저 국물당 몰빵이라고 생각지는 말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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