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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들어가는 꽃에도 꿈은 있다[혐짤주의]
게시물ID : gomin_79885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ampya
추천 : 11
조회수 : 260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3/08/10 02:32:13
대학 졸업하고 난 이 시점에서
 
할줄 아는거라곤 그저 아르바이트 몇개뿐
 
이 나이때면 친구들은 다들 취직해서 번듯한 직장 다니면서 차뽑고 여자친구 사귀고
 
내가 꿈꿔왔던 생활들을 하나씩 이뤄가는데
 
나는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가
 
한심스럽고 개탄스럽기만 하고 때론 "어디 취직했네" 하는 친구들과 비교되어 죽고자 하는 생각을 가질때도 가끔씩은 찾아온다
 
아직은 하고싶은것도 많고 여러가지 꿈을 꿔도 된다고 싶은 나이지만
 
주변에서 압박해오는 취직과 결에 관한 이야기들은 나를 가끔씩은 힘들게 한다
 
간이식 수술하고 난 후 1년동안
 
DSC_0261.JPG
 
내 혼자 아파 뒹굴고 죽어도, 죽지않을만큼 아픈척하고, 죽을정도로 아프면 아무도 모르게 병원가서 진통제 한방 맞는것으로 때웠어도
 
남들한테 뒤지기 싫어서 안아픈척 괜찮은척 하면서 살아왔는데
 
가끔씩은 내가 왜 이렇게 살아야하는지, 왜 이런 고통은 나만 겪어야 하는지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하게끔 만든다
 
나도 당신들때문에 힘들다. 조금만 여유를 가지고 기다려달라. 나도, 아직은 하고싶은거 많고, 할수있는것도 많은 젊은 나이다(라고 생각한다)
 
내 인생은 내가 지금껏 꿈꿔왔던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다 당신들 덕분에 미뤄지고 이루어질 수 없었다.
 
그러니, 잠시만 시간을 가지고 기다려달라.
 
나도, 당신들이 원하는만큼은 아닐지라도 나름대로 꿈이 있고 내가 원하는 방향이 있으니까.
 
조금. 여유를 가지고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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