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화가 이만큼 치솟아 있는데 매사에 신중하니 공감이 안 가는 것이다...
솔직히 말하자면 문재인이 나만큼 이렇게 열이 뻗치는지 잘 모르겠다...
내 분노를 말하자면 지금 항간의 사태에 관련있는 인물들의 3족을 멸하고 싶은 심정이다
'나라가 망할지언정 저것들은 족치고 나서 같이 죽자' 라는 심정이다
'그런데 과연 문재인이 나라의 몰락까지 각오하고서 저들과 싸우려는가?' 묻는다면 나는 모르겠다...
문재인은 침착하고 이성적인 사람이다
그래서 나라가 망했을 때에 국민들이 겪게 될 고통을 먼저 생각하는 사람이다
한 마디로 감성보다 이성이 앞선다
평생을 그렇게 살아 온 사람이다
지금 이재명의 지지율이 치솟는 이유는 바로 그 점에 있다
이재명을 말을 듣다보면 나라가 망할지언정 저들과 싸우다 죽겠다라는 결의가 보인다
무엇이 옳다고는 할 수 없다
어쩌면 몰락한 나라의 국민들이 겪게 될 고통이 지금 국민들이 느끼는 분노보다 더 클지도 모른다
문재인의 대단한 점은 이 점에 있다
노통의 장례식장에서 이명박에게 고개를 숙였던 사람이다
그런 사람이어서 대선후보로 떠올랐고, 박근혜와 맞설 수 있었다
하지만 하나 확실한 것은,
국민들은 정말 많이 화가 나 있다는 것이다
이성을 내던지고 온 몸을 불사질러 저들과 동반자살이라도 하고 싶은 정도로 말이다
문재인은 이 점을 인식해야 한다
이성적인 인간은 선거에서 가장 표를 모으기 힘들다...
지금 이 상황에서 절대 다수는, 내 분노를 고스란히 표출해주는 사람에게 표를 줄 수밖에 없다
어차피 투표는 이성적인 행위가 아니니까...
문재인의 지지율을 더 끌어올리려면, 그는 시민들이 화가 나는만큼이나 분노해야 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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