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냉전 시기 권위주의 정권과 경제,사회 발전"
이라는 단원 참 가관입니다.
단원 첫 줄이 무려 "5.16 군사정변 이후 등장한 박정희 정부는 국가 주도의 경제 개발 정책을 적극 추진하여 고도성장 목표를 달성하였다"
로 시작합니다 ㅋㅋㅋㅋ
전체적으로 경제개발 '업적'의 프로파간다에 치중하고, 문제점은 "고속 성장의 그늘"이라는
마치 경제가 고도로 성장했기에 자연스럽게 필연적으로 발생한 문제처럼 서술하고 그나마도 본문기준 딱 1/4페이지 정도 나오네요.
이밖에도 황당한 문장들이 많은데, "신군부는 계엄군을 광주에 투입하여 과잉 진압하였다"라며 광주학살을 과잉 진압이라는 용어로 퉁치고
백미는 p267 포철 고로에 불 붙이는 박정희 짤입니다 ㅋ
당연히 피해자에게 돌아가야할 대일청구권 자금을 훔처서 포철 만들었다는 얘기는 물론 나올리가 없고요.
전체적으로는 책이 좀 부실하다는 느낌이 많네요.
특히 자료사진들이 가관인데 신문이나 책 등의 표지사진이 많이 등장합니다만
오리지널 판본이 아닌 나중에 재발간한 표지나, 심지어는 표지가 낙장이라 소장자가 임의로 손으로 써서 만든 표지사진을 쓴 것도 있네요.
또한 좀 이상한 부분도 있는데, 가령 일본군'위안부' 라고 띄어쓰기를 안하는 점이나
또한 기인한 부분을 하나 더 발견했는데, 이는 분명 의도적인 것 같아 다음에 적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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