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와 아이가 길을 걷고 있었다.
아이가 넘어졌다. 그럴 수 있다. 절대 넘어지지 않는 아이는 없으니까.
그런데 엄마가 아이에게 큰 옷을 입혀주었다. 아이는 그걸 밟고 넘어졌다.
아이는 조금 다쳤다. 사람들은 엄마에게 큰옷을 입혀주라고 말한다.
그런데 엄마는 신경쓸일이 아니라며, 무시해버린다. 아이가 다시 넘어졌다. 이번엔 크게 다쳤다.
사람들이 엄마를 욕한다. 그러나 그래도 엄마이기에, 사람들은 아이를 잘 챙기라며, 다시 기회를 준다.
그런데 이게 뭔가. 엄마는 일어나려는 아이의 손을 잡아주지 않는다. 심지어 그 모습을 보며 비웃고 있다.
그러면 우리는 어찌해야 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