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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수생의 전국일주 -39.40 대관령 정복. 울릉도 입성
게시물ID : bicycle2_2063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거소리
추천 : 7
조회수 : 893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4/05/11 23:03:01
안녕하세요 오늘은 2일치를.한번에 올립니다
 어제의 주행코스는 강릉>평창(대관령)>강릉 시내 60km입니다 
어제 삼척에서 만난 형님은 대관령을 넘어 춘천으로 가고 
전 강릉에 아버지께서 한달만에 아들 얼굴이나보자고 놀러오신다고 해서 강릉시내를.구경할 계획이였습니다. 

하지만 이제 업힐에 자신감이.살짝 붙었기 때문에  
욕심이 생기네요 

결국 결심했습니다. 
그 형과 대관령을 넘기로 했지요 

1시가 넘어서 잤지만 그형은 횡성까지 가야하는 관계로 다음날 6시30분에 기상했습니다 
형은 저보고 그 짐이나 좀 어디다 두고가라고 하는데 어차피 이걸 가지고 미시령을 넘어야하니 연습도 좀 하고 
무엇보다고 오기가 생겨서 짐을 가지고가기로 결정합니다. 
이 결정은 해발고도 700m쯤부터 엄청나게 후회하죠 ㅋㅋㅋㅋㅋ 

함께씻고나와 해장국으로 든든히 배를 채우고 
대관령 정복을 위해 초코바를 사고 
강릉시내에서 나가 10km쯔음 달리니 대관령 박물관이 나오네요 
함께 있으니 사진도 서로찍어주고 
마음의 준비를 하고 아주 천천히 업힐을 시작합니다. 


그런데 할만 하네요 
속도는 10km정도로 기어가긴 하지만 
대관령에 조금씩 가까워지고있고 무엇보다도 자기 페이스를 알고 그만큼만 밟으니 재미있네요 ㅋㅋㅋㅋ 

해발고도 500m까지 한번도 안쉬고 바로 쐈습니다. 하지만 슬슬.엄청난 짐무게와 피로가 몰려와서 버티기 힘드네요 
아직 그형은 할만한가봅니다. 
짐이 많이 없어서 괜찮답니다. 
고도500m쯤에서 
쉴만한곳을 찾고 드러누워 물을 마시고 쉽니다. 
그런데 다시타니 다리가 후들후들거리면서 
페달링.한번한번이 너무힘겹습니다. 

그형은 저보다 페이스를 높여 멀찍이 올라가고 
전 헥헥거리면서 쫓아갑니다. 
결국 전 금방가다 지치고 멈추고를 반복하면서 천천히 올라갔습니다. 
확실히 절대 쉬운 코스는 아니군요   

마지막 1km정도 구간에선 정말 힘들었습니다.
결국 2시간만에 대관령이 보이는데 

진짜 희열이 !!!! 

그형과 대관령 표지석을 배경으로 
사진도 찍고 
어디서 들은게 있으니까 자전거도 들고 찍어줍니다. 

물론 전 짐이 너무 무거워서 어깨에 걸치고요 
그리고 대관령휴게소에서 쉬다가 

형은 횡성쪽으로 
저는 다시 강릉으로 아쉬운 작별을 합니다. 

그리고 짜릿한 다운힐을 시작합니다 
그래봐야 짐때문에 속도는 못내지만ㅋㅋㅋ
페달안밟아도 나가는게 어딥니까 

내려오면서 보니 이제 올라오시는분이 한두분 계십니다. 
반갑게 인사를 드리고 내려오는데 산중턱쯤에서 한무리의 라이더들이 모여앉아있네요 
올라오다 힘들어 지친줄알고 인사를 했는데 
다급히 도움을 요청합니다 

그래서 급히.자전거를.세우고 다시 올라가보니 
산중턱에서 타이어에 펑크가 났는데 패치가 없다네요 
그래서 오도가도 못하고 있었답니다. 
항상 도움을 받기만한 여행에서 
처음으로 도움을 줄수있게되었네요 

얼마없는 펑크패치를 주고 둘러보니 
얼굴이 다들.어려보입니다. 
물어보니 딱한분만 제외하곤.전부다 초6부터 고1까지 학생들이네요 

그래서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강릉에 사는 어린 나이대의 동호회라고 합니다.
다들 장비들은 제대로네요 
펑크패치빼고 다있습니다. 


정말.어려보이는 중학생 하나는 
대관령 힐클라임 대회에서 1시간 30분 

고1 한명은 1시간 1분으로 50명중 2등이랍니다  
ㅎㄷㄷㄷ 

제 자전거 짐을 한번 들어보더니 
그 무게에 놀라서 이걸 떼고 달리면 비슷하게 기록 나오겠다며 위로해줍니다..... 
고마워..... 
근데 그거떼도 별로 안빨라질꺼야 ... 


그리고 펑크를 고치고 
이걸타고 올라가는건 불안하다며 
다같이 내려가서 밥이나 먹자고 합니다.

함께 가서 중국집에서 밥을 먹고 

강릉으로 가는길을 알려줄겸 같이 좀 타고 가자네요 

올땐 국도로 고속도로ic앞에서 애먹었는데 
역시 현지인들입니다. 
8명이 함께달리니 이것도 멋지네요 
수신호까지 제대로네요 
어린 친구들이라 장난좀 치면서 가는게 산만하긴해도 뒤에서 차가오면 바로바로 1줄로 바꾸고요 

그들이 알려준 
정말좋은길로 금방달리니 해변까지 나옵니다 
전 아버지와 약속시간이 되서 안목항으로 간다고 말하니 
2명이 길을 알려준다며 함께갑니다  
그렇게 금방 해변에 도착해 헤어지고 

카페에서 기다리니 아버지와 어머니가 옵니다 

오랫만에 본 부모님과 여행이야기를 하고 
회를 먹고 소주잔을 아버지와 비웁니다.  
그리고 아버지께서 니가 왜 게스트하우스가 그렇게 좋다고 하는지 모르겠다고 2명 예약을 해놨다네요 

어머니은 차를 타고 가고  아버지와 게스트하우스에 들어갑니다  
들어가니 여행객들이 모여서 놀고있네요   
부자가 자연스럽게 껴서 놀았습니다. 
아버지도 말을 잘붙이고 입담이 좋은편이라 정말 신나게 놀았네요 
서로 농담도하고 
그리고 해변이 보이는 방에서 잠이듭니다. 




오늘의 주행거리는 없습니다. 
오늘 아침에 일어나서 아버지가 울릉도 구경이라도.해보랍니다. 
배타는걸 사고때문에 어머니는 걱정했는데 아버지가.설득했네요 
지금사고나면 정말 큰일이니 
승무원들도 다들 긴장하고있고  
배 상태도 잘 해놨을거라고  

결국 울릉도로 들어가는 10시배표를.사고 
아침을 먹고 아버지와 헤어집니다. 


그리고 한숨 자고 일어나니 울릉도에 도착했네요 
내리자마자 민박 아줌마들이 명함을 뿌리네요 
결국 여기저기 알아보고 그나마 가장 싼 민박으로 왔습니다.  

짐을 다 풀고나서 
어디를 갈 생각은 안들고 
자전거를.민박에 놓고 성인봉 등산을 시작합니다. 

등산을 하는데...... 
점점 힘들어지네요 
보니까 경사가 장난이 아닙니다. 

생각해보니 0에서 983m까지 오르는거고 
섬도 작으니 경사가.장난이.아닙니다. 
확실히 여기 느낌이 육지랑은 많이 다르네요 

등산을 하는데.정말 힘이듭니다. 
중간중간 뻗어서 쉬다 걷다 
자전거탈때쓰는 근육과 등산할때 쓰는.근육은 다른가본데요? 

대관령을 넘을때보다.더 힘듭니다. 
차라리 대관령을 2번 넘겠습니다 

죽기살기로  올라가니 드디어.정상이 나오고 
사방을 둘러보니 바다가 사방으로 보이네요 멋진 풍경이였습니다. 


자전거와 등산의 공통점은   
오르막이 겁나 힘들다는 점이고 
차이점은 등산은 내리막도 힘들단점이네요 

하산도 일입니다. 
겨우겨우 산길을 내려와서 민박으로 가는길이 시멘트길로 2~3km정도 나있는데 
후....
1시간.걸렸네요 
완전 탈진해서  

자전거로 3km면 금방인데.. 
그리고 좀 쉬다가 밥을.먹으러 나왔는데  무슨 물가가 이렇게 비싼지....... 

김치찌개가 9000원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전 관광지 바가지인줄알고 다뒤져봤는데 
다 8000원부터 시작이네요.... 
편의점에서 도시락을 찾는데 
왜그리 비싼지 이유를 알겟네요 
도시락.삼각김밥등을 안팔길래 물어보니 못들어온다네요 

뭔소린거 생각해보니 ㅋㅋㅋㅋㅋ 
가까운 육지만 100km가 넘는 섬이니 
물자가.들어오는게 힘들답니다.... 

어쩐지 물가가 비싼 이유가 있었네요 

섬에서 안나오는건 모두 배를 통해 들어오니 
비싸답니다. 

뭐... 관광객 바가지는 아니니 이해합니다  
오징어 요리도 비싼건 뭐... 이해합시다.
울릉도 여행.밥값이.걱정되네요

 
그나마 제일싼 순대국밥을 먹고 
방에돌아와 누워서 후기를.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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