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참.엄마도 그렇다하고 오빠도 내가 잘못했다하니 진짜 내가 잘못 한게 맞나싶네.
인상은 있는대로 찌푸리면서 살쪘다.여자애가 그게뭐냐 넌 왜 살뺄생각을 안해?
하.진짜...164cm면 42kg은 돼야한다니 날 굶겨죽여라.굶겨죽여.내가 연예인이냐
장난으로라고? 내가 기분나쁘면 장난이 아닌거아냐?
기분나빠하는 내가 잘못된거라고?내가 이말을 직접적으로 들을줄이야...아진짜 말을해도 들어쳐먹질않으니 더이상할말이 없다진짜...
장난으로 다이너마이트던져라 사람수억명죽이고서 장난이라고해라.
그래장난이지.내가 과민반응한게 잘못이지 니가 나한테 뚱뚱하다 하루에도 수백번해도 내가 성질내면 내잘못인거지 하진짜 지는 삐쩍골아가지고 키도 겁나쪼매난게 남한테 뚱뚱하다 못생겼다 할 처지도 안돼는게말이야.
아무리 원빈이라도 그런소리하면 욕먹겠다.
그리고 정말 진심으로 빡치고 짜증나는건말이야.
그게 정말 내가 잘못하고 지가 억울하다 생각하는거지.
내가성질내면 도리어 자기가 기분이 나쁘다는거지.
정말 빡쳐도 이렇게 빡칠수가 없다.
나중에 니가 그렇게 좋아하는 가슴 겁나크고 애교있고 순종적이고 예쁘고 자기관리열심히하고 시키는거 다하는여자만나서 결혼해.
못만나겠지만.
만나서 결혼한다해도 분명 문제생길거야 그떄는 내가 전적으로 새언니 편들어줄게 내가 너같은 놈이랑 한집에 사는걸 20년이상 어떻게 버텼을까 신기하네 나도.
온갖 안좋은말 다하고 장난이고 내가 성질내면 내잘못이야. 내가상처받으면 내가 성격이 이상한거지그치?
그래 어디 잘사나보자.
난사립대고 넌국립대라서 니가 나보다 공부 존나 잘하는줄아나본데.
너는 고등학교도 실업계도 아니고 인문계도 아닌 애매한데가서 애들다학교안나오고 놀동안 대충공부해서 내신따서 겨우턱걸이로 국립대간거잖아.
난 여고나와서 오직 수능하나로 집안사정도 안좋아서 재수생각못하니까 그냥 완전안정인데로만 넣어서 우리학교왔어.
자기가 정말공부 잘하는줄 아나본데 너 우리학교 그렇게 무시하는거아니다.
대충공부해도 우리학교 간호학과고 뭐고 다붙는다고?
하지랄하네증말.
너. 나보다 수능 못보지 않았냐?
아주 세상모르고 자신감이 하늘을 찔러요찔러.
세상돌아가는거 하나도 모르면서 친구들이랑 그냥 그저 붙어먹고 놀다보면 살아갈수있을줄아나봐?
시사관련은 정말 하나도 모르더라.
나이만 많다고 니가 나보다 정신세계가 똑바로 잡혀있는게 아니야.
그리고 끽해야3살 많으면서 무슨 한 30살차이나는것처럼 대단한사람인줄아나봐.
지금 니가 무슨말을해도 띠껍고 무슨짓을해도 빡쳐.
그러니까 학교졸업하고 각자결혼하고 인연끊고 살자고.
엄마아빠가 얼마나힘든지도 모르고 맨날나가서 술마시고오고 참 잘하는짓이다 내가 10원짜리 100원짜리 길가다하나도 놓치지않고 주워서 저금통에 차곡차곡모으는거.많이는 아니어도 곧30만원되거든?
나는 암만 돈없어도 거기있는건10원도안빼써.안쓰고말지.
저금통에서 뺄때는 돈이 얼마나있나 하고 셀때나빼지.
근데그걸10원짜리 100원짜리 모으면 얼마나된다고 니 택시타는데 내가 선뜻만원 오천원달라는데 주겠냐.
돈이없으면 모아.돈이없으면 그냥 버스타면 돼잖아.
나는 청주에서 대전통학하고 너는 그냥 청주에서 다니잖아?근데 어랑나랑 생활비가같아.심지어너는 더뺐어가지.
이게 말이나되니?하루 교통비만 약 만원이 나가는데.
나는 애들눈치보면서 음료수하나빼먹는것도 손이 덜덜떨리는데 너는 그냥 술마시고 여자후배들사주면서 펑펑쓰고다니면서 돈이없다고 불쌍한척은다하고.
나진짜 너싫어 초등학교때부터 세상에서 젤싫은사람이 너였어.
자기는 있는대로 다누리고 나는 있는대로 속박하고보지.
내가지금 딱하나 바라보고사는게 독립해서 너랑 인연끊고사는거야.
그나마 이번학기에 기숙사되서 좀 숨통트일것같다.
다 기숙사가져가서 내물건은 니가 못건들이고하는게 너무좋아.
내방인데 내저금통숨겨놓고하는거 너무 싫고 짜증났었어.
이제 안그래도 되네.
내 노트북 비밀번호 주기적으로 안바꿔도되네.
너무 행복하다 .
그냥 몇년만참고 인연끊자고.
니가 빚쟁이들한데 쫓겨다녀도 모른척할거다.
가족?그딴거필요없어 .
욕해라 니맘대로살고 .
잘살던못살던 나랑은 이제 상관없는일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