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거긴 안덥고 괜찮아??
아빠 유난히도 더위 많이 타서 걱정이 되네...
아빠가 떠난지 벌써 44일이라는 시간이 흘렀네 참 시간안갈줄알았는데 벌써 40일을훌쩍 넘겻으니 말이야
다음주에 엄마랑 아빠보러 갈건데 알지??
오늘이 무슨날이였는지 알아??
아빠가 10년넘게 해온 지대장 이취임식이 있었어
아빠 임기가 이번이 마지막이였잖아...아빠 그만두면 대신 할사람이 없다고 걱정많이 했었지...
부대장님이 아빠 자리 이어 가기로 했어...
오늘 새삼 아빠가 정말 대단한사람이라는걸 알았어
평소엔 아빠가 얼마나 밉던지...엄마랑 나한테 신경안쓰고 맨날 봉사활동만 하고다녀서 서운했어...
근데 이제 아니야 모든사람들이 아빠한테 진심으로 고마워하고 계신거 알았거든...
오늘 아빠가 계셧으면 받았을
공로패들...내가 대신받았어...
눈물이 나더라 이만큼 아빠가 대단한사람이란걸 알았고 자랑스러워 난 정말 진심으로...
아빠 항상 아닌척해도 아빠가 엄마랑 나 걱정하고 위해주는거 알아
아는데도 맨날 그랬던거 정말...나 나쁜아들인거같아...
미안해...죄송해요 진짜...어느한순간 아빠가 정말 밉고 싫었던적은 있지만 아빠를 정말로 좋아하고 사랑했던 아들이야
내맘알지??
아빠 사랑해...다음주에 갈꼐^-^ 그때까지 엄마랑 나 잘 봐줘야되?ㅎㅎ 알았지?
아빠 진짜...진짜...사랑해 보고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