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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들하십니까] 국민대 대자보 붙이고 왔어요.
게시물ID : humorbest_79921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Ohsnap
추천 : 73
조회수 : 1486회
댓글수 : 11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3/12/15 01:48:00
원본글 작성시간 : 2013/12/15 01:4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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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에도 국민대 학우 분들이 계시겠죠?
혹시나 왜 우리학교는 소식이 없나 궁금해하실 분들을 위해 올려보아요.
참고로 학교 교훈이 이교위가, 사필귀정이어서 이걸 토대로 썼구요.
아까 6시쯤 붙이고 왔는데... 
다른 사이트에 올리고 오유에는 이제서야 올리네요ㅜㅜ
혹여 망설이고 계신 국민대 학우 분들이 계시다면...
실천하는 지성! 보여주세요.

더불어 다른 학교의 대자보 행렬 동참도 응원합니다!


국민대 학우 여러분, 안녕들 하십니까?
- 북악에서 외치는 事必歸正

1946년, 김구, 김규식, 조소앙을 비롯한 대한민국 임시정부 요인들이 뜻을 모아 국민대학교를 설립하셨을 때 어떠한 마음이었을까요? 그리고 지금의 북악은 어떤가요?

참으로 부끄러운 오늘입니다. 저는 따뜻한 방구석에서 한국사 자격증을 따기위해 잔혹한 일제치하 속에서 독립투사들이 지켜내고자 했던 우리의 대한민국과, 군부의 가혹한 탄압에 맞서 싸우며 지켜 온 민주주의의 역사에 대해 공부하면서도 안녕하였습니다.

우리학교의 교훈 중 하나는 事必歸正입니다. 쌍용자동차 노동자들에 대한 46억 배상 판결, 철도 민영화에 반대하고자 파업을 했다는 이유로 노동자 7000여명에 대한 직위해제, 교학사 역사 교과서 논란, 밀양에서 들려 온 안타까운 소식. 그리고 가히 21세기 민주주의 국가에서 일어났다고는 믿기 어려운 국정원의 대선 개입과 그에 대한 각종 탄압. 바르게 흘러가는 일은 하나도 없는 듯합니다.

하지만 바로 잡아야 합니다. 비록 정부는 우리의 귀와 눈을 막고 곤봉을 휘둘러 진실을 왜곡하려 하지만, 우리는 지금의 대한민국과 민주주의는 단단히 잘못 되었다는 진실을 알아야 하며, 거짓을 바로잡기 위해 입을 열고, 끝끝내 정도(正道)에 다다를 것입니다. 그 시작에 자주북악의 젊은 청춘이 있길 희망합니다. 그리고 事必歸正이 틀리지 않았음을 확인하고 싶습니다.

하여 안암에서부터 시작된 바람에 답합니다.
저는 오늘에서야, 뒤늦게, 안녕하지 못합니다.
북악의 청춘여러분들은 정녕 안녕하십니까?

기계 10. 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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