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유족들의 요구는 정권 퇴진이 아니다.”세월호 침몰 희생자 가족들이 반정부 투쟁으로 변질되는 추모 분위기와 정치선동에 대해 명확한 선긋기에 나섰다. 유족 대책위는 “앞으로 가족들이 주최하는 집회 외에는 어떠한 경우에도 단체활동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10일 밝혔다.권오현 유족대책위 총무는 “유족들은 정부에 사건에 대한 진상조사를 원할 뿐이지 박근혜 대통령의 사퇴를 요구하는 것이 아니다. 유족들은 어떠한 정치적 성향도 띠지 않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또 다른 유족들 역시 “KBS와 청와대로 항의 시위를 갔을 때도 일부 시위꾼이 아무것도 모르는 유족을 선동하다가 나중에는 쫓겨나는 이상한 상황이 연출됐다. 자식 잃고 제정신 아닌 사람들을 그렇게 정치적으로 이용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유족들은 외부세력이 중심이 돼 열리는 집회와 캠페인이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는 일반 시민의 숭고한 정신을 퇴색시킬까 우려하고 있다.
http://news.nate.com/view/20140512n01429?mid=n0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