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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넓고 쓰레기는 많다.
게시물ID : freeboard_76241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유자
추천 : 1
조회수 : 334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4/05/12 06:26:52
음..벌써 7년전 일이네요ㅎㅎ  

중학교때 저랑 같이 다니진 않고 사이가 살짝 애매한 한 무리가 있었어요
한번은 걔네가 저희 집을 놀러오고싶다고 하더군요
당시 전 할머니댁에서 얹혀 살았는데 아무도 없을 시간이였고 중학생인 저희가 딱히 갈 곳도 없었기 때문에 별 생각없이 집에 데리고 왔죠
잘 기억은 안나는데 인원은 저까지 7명?꽤 있었어요

집에 오자마자 배고프다고 찡찡대더군요
전 배가 안고파서 걔네한테 할머니가 끓여두신 국이랑 밥을 다 퍼줬죠
그러고도 모잘라서 나머지 애들한텐 콘푸라이트 먹였구요
걔넨 밥먹고 집 어질럽히고 1시간정도 있다가 갔어요
할머니가 집에 와서는 밥이랑 국이랑 다 어쨌냐고 하길래 친구들이 와서 먹였다니까 "내가 남의 자식 먹이려고 했냐고 너나 먹지"이런 식으로 꾸중 들었어요
그때까지만 해도 별 생각이 없었어요 

근데 나중에 걔네 무리에서 떨궈진? 친구한테 들어보니까 걔네가 저희집에서 물건을 훔쳤더라구요ㅎㅎ
한 명은 렌즈 훔쳐가고 한 명은 그 당시에 정장마이같은게 유행이였는데 지가 입고온 옷 안에다가 입고 겉옷입고 쳐먹을거 다 쳐먹고 가셨더라구요
진짜 열받았는데 제가 말하면 발뺌할 년들이라 선생님한테 말하고 돌려받은지는 기억안나네요 렌즈는 뭐 없어졌다고 했었는데 어차피 끼던건 끼기도 더럽고 그냥 거지들 도와줬다고 생각했어요

근데 지금 생각해보니 참 열받네요
다른거 다 떠나서 울 할머니가 힘들게 벌어서 해준 밥이랑 국 등등 다 퍼줬더니 배 차서는 신나게 물건이나 쳐훔치고있었다니;;;

성인 되고서도 걔네 중 두명이랑 한번씩 싸웠네요
한 명은 키티로 도배해놓은걸 자랑이라고 올렬길래 저격했더니 발끈하고.. 
한 명은 제 친구를 소개받았길래 일진코스프레하던애라고 한 거 듣고 발끈해서 뭐라뭐라
근데 아직도 중학생이더라구요 야 너 면목동으로 와봐ㅎㅎ돈없어?택시비줄게 와ㅋㅋㅋ이러는데 참..
이름은 밝힐수없지만 얘들아 가슴에 레터링박아놓고 자랑이라고 브이넥 쳐입고 다니지말고 이제 철좀 들길 바라..
내 눈앞에 띄면 진짜 모가지 따버린다 너네

이상입니다
어버이날은 지났지만 카네이션이랑 홍삼세트 들고 할머니 뵈러 가려구요 그럼 이만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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