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난 주말 "진놈이"님께서 나눔하신 청소기에 운좋게 당첨되어서 행복한 주말을 보낸 김꽃님입니다 >.<
너무나도 감사한 나눔을 받았는데
나눔 받던 당일 너무 정신이 없어서 충분히 감사를 전하지 못한 것 같아 꼭 후기를 올려야겠다고 생각했어요:)
나눔 원글 주소 :
뜬금없는 저희 집 예전 청소기 사진입니다.
(얘가 12살인줄 알았는데 어무니께 여쭤보니까 무려 14살; 후덜..)
잘 보시면 손잡이 부분과 막대기 끝부분에 박스테이프로 응급조치;해놓은게 보이실거에요 ㅎㅎ
고장나고 부러져서 센터에 가봐도 이젠 너무 오래된 기종이라 부품이 없어서 수리가 힘들다고...흐읍 ;ㅅ;
어떻게든 되살려서 사용하다가 드디어 노화로 인해 돌아가셔서 ㅠㅠ
한동안 어무니께서 빗자루로 바닥을 직접 쓸으셨어요 ..
제가 청소 할 때는 상관 없지만.. 아무래도 어무니가 "괜찮다 운동된다^-^!" 하면서 허리굽혀서 청소하시는 모습이 굉장히 씁쓸..했었는데!
집게 눈팅중에 진놈이 님이 청소기 나눔을 하신다해서 냉큼 줄을 섰고, 행복하게도 당첨까지 되었네요 >.<
토요일 오후에 신청을 하고, 일요일 오전에 당첨 확인, 연락을 드리고 두시에 광명으로 직접 찾으러 가기로 합니다.
여기서부터 멘붕이 시작됩니다 그려...........
나눔 조건이 철산 역 부근으로 직접 찾으러 오실 분, 이었거든요 ㅠ
마침 지역도 가깝고 해서 두시까지 약속을 잡고 어무니와 함께 차를 타고 가는데 (마음이 두준두준 설리설리)
원래대로라면 경로상 30분 안으로 걸려야 할 안양천길이 ............. ㅎㅎㅎ
목동야구장.......ㅎ... 경기..... ㅎㅎ... 거기서 한 사십분간 묶여있었......ㅎㅎ...... ㅠㅠ
도로가!!!!!!!!! 완전 주차장이었어요 ㅋㅋㅋㅋ 두시까지 가기로 했는데 ㅠㅠ 목동경기장 앞에서 이미 1시 50분이고 ㅠㅠ
나눔받는 주제에 ☆po지각wer☆ ..(죄송합니다...크흡...ㅠㅠ)
진놈이 님께 죄송하지만 늦을 것 같다고 연락드렸더니 2시 30분까지는 약속이 있어서 나가셔야된다고...ㅠㅠ
발을 동동 구르며 겨우겨우 정체구간을 지나고 달리고 달려서 ㅋㅋㅋ 2시 10분에 도착!!!!!!
아파트 관리사무소 앞에서 뵙기로 했는데 관리사무소를 세바퀴 뱅글뱅글 뛰어도 ㅠㅠ ㅋㅋㅋ 안계신거에요!
?!!??
또 한차례 멘붕...ㅋ....
알고보니 비슷한 이름의 다른 아파트 단지 관리사무소..로 찾아간 나란 멍청이....
...........ㅎㅎ 네이버...믿었는데.............
이미 시간은 2시 30분을 향해 가고 ㅠㅠ 저의 얼굴을 똥빛이 되어가고 ㅠㅠ
관대하신 진놈이님께서는 제 멍청함;을 탓 한번 하지 않으시고 ㅎ
친절하게 그쪽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청소기 맡기고 가주셔서ㅠ 터덜터덜 씁쓸히 찾아가서 잘 수령해왔습니다!
1,2차 멘붕을 겪고 얼이 빠져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나눔해주신 청소기가 늘씬 쌔끈(?)해서 감동적이었어요 ㅋㅋㅋㅋㅋㅋ....
아래는 나눔받은 청소기의 사진입니다!
태풍이라고 이름도 지었어요 (수줍)
흡입력(?) 엄청 짱짱하구요 ㅋㅋㅋ 예전에 쓰던 청소기보다 훨씬 조용하고 매끄러워요 ㅎ
(진놈이님이 사진에 나온 발을 뺴고 안 넣어주셨길래 제 발을 넣어보았습...ㅈㅅ)
무엇보다도 어무니가 넘 좋아하세요.
나눔 당첨되었다고 알려드렸을때부터 기뻐하시구,
감사하니까 가는 길에 음료수라도 사다드리자면서 설레하셨는데 ㅎㅎ;; 교통상황을 파악못해서 얼굴도 못 뵈었네요.
죄송하고 감사한 마음에 커피 키프티콘이라도 보내드리려는데
상남자는 커피믹스만 마신다! 며 ㅋㅋㅋ 쿨하게 거절하시네여 ㅎㅎ...
진놈이님께 너무나 감사한 마음을 표현하고싶어서 구구절절한 후기를 남깁니다.
친절하신 나눔 감사합니다!!!!!!!!!!!!!!!!!!!!!!!!!!!
태풍이 이뻐하고 잘 쓸게요^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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