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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에 지쳐있는 형들이 많아 긴글 적어볼게.
게시물ID : gomin_108631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도화선
추천 : 4
조회수 : 1044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4/05/12 16:34:20
힘이 되고자 좀 길게 적어볼게. 몇명이 볼지 모르지만. 결론을 좋아하는 사람은 아래만 봐도될거 같아.
이글은 흔한 성공사례가아니야 글재주없는 남정네의 현재 나의 모습을 보여주고 힘내라는 응원글이라고 생각해줘

필자는 어릴때부터 키도 등치도 커서 학교에서 무거운거 들다 허리가 참안좋아
한번 결리면 엌 외엔 아무말도 못한채 10분간 굳어서 고통이 사라질때까지 굳어있었지 

학교다닐땐 말썽쟁이에 아무것도 할줄아는게 없었어 그저 힘쎈 키큰 아이였지 운동좋아하는
고등학교때 유도를 해봤어 하두 추천을해줘서(키가 초6때 167.고1때 185, 현재 185)

오른쪽 복숭아뼈쪽에 화페건조증이라고 하는데 겨울되면 쫙쫙쫙 갈라지고 양말이 피에 물들었지...
(화폐건조증은 사실 군의관한테 들은거라 병명은 믿음이안가지만)
고로 운동하기 좋은 상태도 아니였지 난 결국 공부도 하위권에 운동도 안하는 어중간한 상태로 120kg까지 쪗지.
그리고 공익판정되서 공익하면서 86키로까지 이악물고 뺏지. 그후론 솔직히 내가 뭘해도 하겠단 생각이 들더라고

공익끝나고 처음으로 내가 들어간곳은 영업 직영쪽에 근무를 했어.
영업은 인생에 도움도될거 같고 손해는 아니다했지 23살에 내가 겁낼게 뭐있겠어 35키로를 뺀 자신감에 도전했지
나랑 맞는지 생각보다 실적이 좋았어 처음부터 상위권에 계속 머무르다 수습끝나고 계속 3위 밖으로 밀려나질 않더라고
대부분 하는동안은 1등만 했던거 같아. 근데 난 그쪽에 뛰어난 지식이 있는것도 아니고 인맥이 좋아서 그런것도아니야
오로지 그냥 무지막지한 자신감 하나가 이뤄낸 결과야  그냥 그땐 막무가내로 자신감 하나로 밀어 붙인거지.

자 이제 부터 좀더현실적이야  월급은 누구에게도 정말 안꿀렸어 500~700 사이였지
철없이 돈을썻지 영업이지만 월급처럼 그 수준을 벗어나질 않더라고 또 그려러고 이악물고 그맛에 열심히했지.
사진보고 이거다하면 고민도안하고 백화점가서사고 좋은선물도해줘보고 비싼거 먹을때도 고민따윈 안했어

하지만 정작 모아둔건 없었지. 물론 아예없는건아니야 중간에 부모님께도 드릴상황도오고 외국에서 옷수입해서 부업하려다 손해도봤어.
나는 12시간 영업직에 일주일중 일요일은 쉬지만 사정상 그날도 난 쉬는게 아니거든 종교가 있기에.

어느순간 내겐 그큰돈들이 무의미해지는거야 갑자기 그래서 그만두고 다시 정신차리고 돌아왔을땐 난 슬럼프가 생겼어.
이미 난 지쳐있엇고 이일에 질려있었고. 결국 한번 무너 졌지.(사실 이때도 월급 200~350사이였지만) 예전에 생각에서 못벗어나더라고

현재는 친구와 가게를 차렸지만 시기상 썩 좋은시기는아니라 큰돈은 못만지고 있어 하지만 행복해. 여태 내가 겪은 실패들은
적어도 나에겐 수많은 경험과 그에 필요한 지식들을 정말 갑지게 얻은게 많거든.
이 긴 서론을 끝낼 결론을 이제 말할게.

난 누구보다도 내 나이때에서 많은 돈을 벌었었다고 생각하고 나름대로 바닥도 쳐봤다고 생각해.
하지만 지금 현시점은 그때에 비하면 너무나도 초라하고 예전에 쓰던거에 비해 절약하다보니 굉장히 스트레스도 받어 실감도안나고.
그래서 난 다시한번 전성기때의 모습을 찾기위해 이번엔 좀더 많은걸 포기하고 미래에 투자하려고 장사를 시작했지.
과거에 영광의 추억에 내 자신이 더이상 망가지는게 싫어서 고생하더라도 내 장사를 하는거로 선택한거야.

난 취업에 힘들어하는 친구들에게 한마디 해주고 싶어.
과연 넌 어디까지 포기해봤냐고 그리고 너 자신을 어디까지 시험해 봤냐고.

난 우연히 인생을배우러 들어간 영업직에서 동갑친구들이 놀때 놀지못하는 시간과 내 모든 취미를 거의 포기하고 많은 월급을 받았지
그리고 포기한걸 가지려는 순간 가장 후회스럽게도 예전에 누렸던 큰돈들을 다시 벌지 못하고 있지.

세상에 귀한 직장은 없다고봐 그렇다고 천한 직장도 없다고 생각해 적어도 내가 많이 벌었던 그직장도 무시받기 쉬운 직업이거든
도전 없는 젊음은 시간낭비고 배움이 없는 실패는 실패가 아닌 그냥 내자신을 놔버린거라 생각해

난 현재 내 장사를 하지만 난 아직도 내꿈을 버리지 않았어 그리고 난 힘든 현지점도 내 미래에 투자하는 중이란걸 절대 안잊고있지.
20대 30대? 그게 뭐가 중요하지 아직도 우린 할수 있는게 많아 다만 머리속에서 그 무한한 가능성을 미리 차단하고 있을뿐이야

다들 이글을 본사람들이라도 생각하기전에 몸으로 느끼고 무엇이든지 도전하자 몸이 안움직이 전까진 우리는 뭐라도 할수있자나.
편한데 돈을 많이벌길 원한다? 물론 그런사람도 있겠지만 그건 꿈보단 너무 자신을 초라하게 만드는 자학아닐까
그사람들도 그 반열까진 자신의 모든걸 쏟아 부었을텐데. 한계는 내 자신이 만들고 있는거 같아. 
머리로 재는건 이제 그만하고 다들 도전해보자. 일단 해보고선 그다음 후회하는건 늦지 않어.

긴글 읽어줘서 고마워 우리 다들 힘내자. 나도 지금보다 더힘들때 생각도 나고 해서 갑자기 울컥해서 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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