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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문재인 전 대표의 인터뷰 답답하셨죠?
게시물ID : sisa_79959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소방소년
추천 : 5
조회수 : 638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6/11/28 23:42:36
이미 올라오는 글들이 상당히 그런 분위기가 있음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문재인 전 대표는 전부터 말솜씨가 좋은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대신에 들어주는 사람의 자세에서 만큼은 좋은 솜씨를 보여줬죠.
그 부분이 바로 공감대 였습니다. 즉 말로 사람을 이끄는 사람이 아니라 말하는사람의 마음을 이해하려는 모습에 이끌린것입니다.
지난 근현대사를 되돌아보면 '권위주의'형 정부가 오랫동안 지속되어져 오면서 사람들의 정서에는 그형태에 적응되어져 오며 살았습니다.
저 또한 그에 지나지 않으리라 봅니다. 때문에 수평적관계보다는 수직적 관계에 익숙합니다.
근래에 있던 예를 들어 기자들이 박근혜의 2차 대국민 담화 발표가 있던날 기자들의 질문이 없었던걸 떠올려보면 이를 엿 볼 수 있습니다.
더 뒤로 돌아가보면 오바마의 한국기자들에게 먼저 질문권을 주었던 상황을 보면 명확해지죠.
참여정부시기의 공격적 질문이 다시 사라져 버린것입니다. 가깝게 중앙정부의 목소리를 듣고 보는 사람들이 그리 변했을 뿐만아니라
이런 정권에서 살아가는 우리들의 모습도 그로 되돌아 간것이죠. 
일방적 의견을 듣는데 익숙해져 있다보니 이제 들어주는 사람앞에서는 서먹서먹해진 현상이 되살아난 것입니다.
그동안 우리는 말하는 사람에게 듣는데 익숙해져있었습니다. 그래서 들어주는사람의 성격은 답답합니다. 
문재인은 그런사람입니다. 들어주는사람. 상대방이 말하는 하소연,푸념,그것이 무엇이 되었건간에 들어주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같이 공감해주는사람입니다. 세월호의 단식투쟁에 같이 참여하는사람. 아이들을 떠나 보내면서 목놓아 우는 부모님들과 함께 우는사람.
억울하고 분노한 사람에게 무언가를 말해주기보다 손을 잡아주고 어깨를 다독여주는 사람.본인은 욕해도 피해자들에게 욕하는건 못참고 호통치는사람. 
문재인은 그런사람입니다.
우린 아직 그런 사람을 마주해본 경우가 별로 없었기 때문에 익숙하지 않았기에 이해할 수 없고, 답답하게 느끼게 될것입니다.
그건 앞으로도 계속될겁니다. 그는 말하면서 행동하는 사람이 아니라 공감하면서 행동하는 사람입니다.
그 때문에 먼저 들을 수 없고, 행동을 보게되는 사람입니다. 말은 들을 수 있지만, 공감은 느껴야만 하는 부분입니다. 
입으로 말하는 사람이아니라 마음으로 말하는 사람입니다. 먼저 듣고 볼 수 있는데 익숙해진 우리에겐 답답할겁니다.
문재인은 그런사람이니까요



ps.노무현 대통령이 '말하기'라는 표현으로써 배려한 사람이라면, 문재인은 '듣기'라는 공감으로써 배려하는 사람입니다.
    두 사람은 서로 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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