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판의 바둑을 보는 것 같습니다.
언론이라는 창과 정치인이라는 방패 대결
초반부터 맹공격 질문에 친박의 퇴진(친박 새누리당)에 정치적 의심을 품고
탄핵을 막거나 늦추고자 하는 자(비박 새누리당, 국민의당)를 용서하지 않는다고
단언합니다.
중반은 하야를 받아들일 수 있겠느냐 에 선택의 여지가 없으며, 탄핵을 당해 수치스럽게
끌려나오는 것보다 스스로 물러나는 것이 명예를 지키는 것이라 합니다.
이어 60일 이내에 조기 대선에 대해 헌법절차에 따른 원칙을 주장하면서 조기 대선이 무리라
면 국민들의 공론을 모아 정하자 합니다.
손 사장은 악수인줄 알고 집요하게 파고듭니다.
헌법 절차를 따르며 상황에 따라 국민 의사를 존중하며, 국민들의 의견을 들어 정치권에서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60일이 더 늦어질 수도 있는거냐라며, 상황에 따라 국민들이 다른 의결을 표출할 거란 건
이해가 잘 안 된다고 몰아붙입니다.
위기입니다.
재차 헌법 절차를 따를 것이며, 정치적 해법은 국민 여론이 만들어 줄 거라는 반격과
일어나지 않은 상황을 두고 미리 예측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맞받아칩니다.
대선이슈 전환보다 현 상황을 정상화에 주력해야 한다고 손 사장을 공격하자
약간 움찔하면 미리 예측하는 것은 아니다. 시청자 의견에 맞기겠다고 뒷걸음칩니다.
탄핵은 낙관이 아닌 당위이며 탄핵사유는 넘치며, 뇌물죄, 세월호 7시간, 해외무기 도입 등등
추가 탄핵 사유가 늘어 날 것이라고 융단 폭격을 가합니다.
후반으로 들어 갑니다. 개헌은 필요하지만 현 시점에서 개헌을 논의할 시기가 아니라 퇴진에
전념할 시기다라며 마무리 들어갑니다.
현 시점에 개헌을 논하는 불순한 의도(비박,국민의당)가 있으며 물 타기로 정계 개편으로
집권 연장을 하는 일에 결코 용납할 수 없으며, 민심을 따르지 않으면 국회든 헌법재판소든
살아남지 못한다고 화룡점점을 찍습니다. 그렇기에 다른 플랜B를 생각하지 않는다.
복기에 들어섭니다.
촛불민심과 함께 질서 있는 퇴진을 위한 정치적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대통령은 모두 거부했다. 민심과 함께 퇴진 운동에 나섰지만 스스로 내려 오지않
기 때문에 탄핵 절차에 돌입했다. 퇴진이냐 탄핵이냐 선택만 남았다.
손 사장은 마지막까지 철저하게 이후 대책을 궁금해 한다, 하지만 문 대표는 헌법절차를 지키
는 것 이상으론 말할 수 없다라며, 다가올 수를 알려 주지 않는다.
비하인드 스토리가 진행되는 동안에 홀연히 사라집니다.
내일을 위해
손 사장은 집요했고 문 대표는 단호했다.
손 사장은 언론인으로 명확성을 요구 했고 문 대표는 정치인이자 법률가로써 원칙과 논리로 무장했다.
오유 눈팅 2년, 가입하고 8개월 만에 첫 글을 남깁니다.
눈 덮인 들판을 걸어갈 때 발걸음 하나라도 어지럽히지 말라
오늘 내가 가는 이 길은 뒷사람의 이정표가 될 것이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