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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딸은 군대에 보내고 싶지 않다는 글에 대해
게시물ID : military_7997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물롱
추천 : 13
조회수 : 768회
댓글수 : 16개
등록시간 : 2017/09/01 17:00:06
안녕하세요. 군게에는 처음 글을 적어보는데 이렇게 쓰면 되는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제가 글을 쓰게 된 계기는 여성징병에 대한 반박이라고 하는 주장 중에 

'내 딸은 군대에 보내고 싶지 않다.'라는 글이 자주 보여 재반박 해보려 합니다.

우리 모두는 우리의 가족을 사랑합니다.

저는 딸은 없지만 제 아내 그리고 제 여동생 또한 사랑합니다.

때문에 그들이 힘든일이 있다면 제가 배려하고 도울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배려의 영역은 철저히 사적인 영역이라고 생각합니다.

1:1의 개인의 관계가 아닌

남:여가 일방적으로 한쪽이 배려를 해줘야하는 관계가 되어야하는 것에 대해 근거가 있으십니까?

성별에 따른 차이가 있어 구별해야하는 경우야 있을수 있겠지만

성별에 따른 차이가 구분되지 않는 영역이라면 그곳에 그 차이를 두는것은 차별이죠.

'너는 남자가 그것도 여자에게 배려해주지 못하냐?'

'남자가 쪼잔하게.'

라는 말은 하지 마셨으면 좋겠습니다. 

개인의 배려로 끝날 이야기가 아닌

일방적으로 남성이라는 한 성이 받는 근거없는 차별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것입니다.
(우리 모두는 같은 예로 여성이 받는 근거없는 차별에도 분노합니다.)

내가 남자이기 때문에 전체남자들을 대표해서 너희에게 호의를 배푼다고는 하지마시길 바랍니다.

그것이 진정 개인적인 호의에서 나온 발언이라 하더라도

당신 개인은 남자를 대표할수 없습니다.

저 또한 남자를 대표할수 없습니다.

이 주제는 사회적 공론화를 통해 대표할 만한 주장을 이끌어 내야하는것이 맞겠죠.

물론 '남성쪽의 입장은 이거다.' 라고 말을 하는것도 옳지 않을수 있겠습니다. 

양성징병은 남녀의 이권 갈등 이전에 국방의 당위에의한 것이라 생각되기에 

남자 여자로 의견이 갈린다는 것도 옳지 않겠죠.

이러한 주장에 대해 반박을 하시는 분은 실질적인 근거를 들어 반박을 해주시길 바랍니다.

마치 성금모으기 처럼 개인의 감정에 호소하기에는 이 일은 매우 공적인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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