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다고 올렸던 사람인데 1인시위 하고왔어요~ 비올까봐 걱정걱정 했는데 결국 안오더군요!
그래... 비 안온건 좋은데 이 LED거리 공사때문에ㅋㅋㅋㅋ 자리 잡기가 곤란했어요ㅋㅋ
시위가 처음이기도 하고 혼자 온거라서... 공사벽에 납작하게 붙어서 해야하나? 이랬져ㅎㅎ
결국 사람이 많이 올 수 밖에 없는 횡단보도 쪽으로 결정.
뒤에 프리스비 건물이 있었는데 들어가서 시위할거니까 놀라지 말라고 하면서 상황설명했더니 친절하게 짐을 맡아주셨어요ㅠㅠ
2시에 시위 시작. 문구 "따돌림, 언젠가는 당신에게 되돌림!" 밑에 깨알 오유♡
그러나 아무도 나에게 "안생겨요" 를 속삭여주는 사람은 없었다... 대전엔 오유인이 없나봐유~
시위사진 (말걸어주시고 사진찍어주신 주민분께 감사~)
저는 그거에요... 안터진 폭탄.... 긁지않은 복권.................. 쓰고나니 후환이 두렵네
날씨가 흐려서 사람들이 많이 없을 줄 알았는데 토요일이라 그런지 많더라구요~
시위하면서 든 생각 일부:
1. 올해 비비드컬러가 유행이라더니 다들 포켓몬스터 컬러st구나 (미대생의 예비직업병?)
2. 내 얼굴 말고 피켓을 봐주세여 프흐흐^^; 초반엔 쑥스러움X10
3. 사람들이 그래도 관심을 가지고 있구나! 피켓을 보고 여기저기서 티아라 얘기를 하네!
4. 내가 그동안 왜 책상앞에 앉을때 웅크리고 앉았을까... 어깨랑 허리 굳어서 진짜 아프다ㅠㅠ
트루 3시간쯤밖에 안서있었는데 허리 끊어지는줄........... 먼저 시위하셨던 모든분들을 존경합니다....
슬슬 핵심으로 가자면 이번 시위를 경험하면서 느낀 바, 시위 직접 해보길 정말 잘했다! 이거에요. 안했으면 나중에 후회할 뻔 했음.
피켓을 이렇게 들고 있으니까 가끔씩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물어보러 다가오는 분들이 있었거든요.
그분들하고 최근 왕따사건에 대해서, 이 일이 어떻게 확산되어가는지 이야기하다 보니까 되게 보람차더라구요.
다리가 막 아픈데도 이야기하고 나면 어느새 멀쩡히 서있고ㅎㅎ
저는 티아라가 청소년의 우상 연예인 이름표를 달고서 왕따사건을 어물쩡 넘어가서는 절대로 안된다고 생각해요.
그렇기때문에 이렇게 시위를 함으로서 사람들이 이 사건을 잊지 말았으면 좋겠네요.
마지막으로! 응원하면서 음료 주신분들///ㅠㅠ// 정말 감사했어요! 덕분에 성공적으로 5시까지 서있을 수 있었습니당ㅎㅎ
그럼 모두들 좋은 밤 되세요, 오유 애증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