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폰 액정이 박살나서 중고 매물을 알아보는 중에 옵뷰2 를 5만원에 팔겠다는 친구 평소에도 친하게 지내던 사이라 걔가 그 폰을 쓰는걸 자주 봤기에 아무 걱정없이 사버렸습죠
근데 이 놈이 슬슬 뭔가 통수 기운이 느껴지는게 외투에 넣었는데 깜빡하고 안가져왔다느니, 시간이 없어서 만날 수 가 없다느니... 그렇게 1주일 있다가 여차저차 받았습니다
근데 뒤에 침수 체크 라벨을 보니 아주 빨갛더라구요 그 자리에서 폰 던져버릴 뻔 했습니다
당장 전화를 걸어서 이게 어찌 된일이냐 물으니 자긴 모르겠다고 절대 물 묻힌적 조차 없다고... 그럼 이건 내가 칠한거겠냐고 따지니 액정에 물 묻은 적 밖에 없다고 오리발을 내미네요 뭐 폰 자체엔 문제가 없는 것 같아서 그냥 쓰기로 했습니다만 이 때 부터 알아차렸어야 했지요
전 LGU+ 이용자라 요놈한테 분명 두번이나 엘쥐가 맞다고 확답을 받았었습니다 유심을 꽂았는데 인식이 않되기에 뭔가 해서 살펴보니 이게 SKT 폰 이더군요...
당장 욕지거리 한번 하니 이놈이 괘씸하게 자긴 여태 엘쥐로 알았었다고 하는데 하... 상단에 엘쥐 엠블럼을 보고 이걸 통신사로 착각했나 봅니다 그럼 너는 삼성 폰이면 통신사가 삼성이냐고 한 마디 했지요
그래서 하는 수 없이 제 엘쥐를 계약 해지하고 KT로 넘어가기로 했습니다 가입비+미납 요금 10만원을 갚고 개통이 되었기에 일단락 짓나 했으나...
알고보니 폰 자체가 고장났던 폰 하... 개통 완료 문자가 와서 번호 등록을 하려 해도 신호세기가 미약하다느니 아예 작동도 않되길래 혹시나 해서 동생 어머니 폰으로 확인하니 바로 번호 등록 창이 뜨네요
즉, 제 폰에선 아예 신호세기가 낮다면서 인식 자체도 않돼지만 다른 정상 스크 폰에선 정상 인식 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