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제네시스 4행시 짓기’ 이벤트에 누리꾼 조롱 봇물

현대차자 ‘제네시스 4행시 짓기’ 이벤트를 열었다가 누리꾼들에게 역풍을 맞았다.

현대차는 1일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 페이스북에 제네시스에 대한 4행시를 남기면 5명에게 스타벅스 아메리카노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열었다. 올 겨울 출시될 신형 제네시스를 알리기 위한 행사였다.

그러나 누리꾼들은 현대차의 결함을 풍자하는 4행시를 올리기 시작했다. ‘제기랄 또 급발진인데 회사에서는/네 탓이예요 고갱님 억울하시면 4행/시나 여기다가 쓰시고/스타벅스 아메리카노나 마시던가’, ‘제발 물만 새지 마라/ 네가 얼마나 비싼 차인 줄 아니? /시8 또 새네/ 스트레스 만땅, 물도 만땅’ 등의 사행시가 올라왔다.

누리꾼들에게 가장 많은 ’좋아요’를 받은 4행시는 ‘제네시스에서 또 물이 새네요/네, 현대차는 원래 그렇게 타는 겁니다/시속 80km/h로 박아도 에어백이 안 터지네요/스스로 호구 인정하셨네요 호갱님’였다.

그러나 현대자동차는 ‘제 네시스와 함께 하는 오늘/네 가있어서 더 행복함을 느낀다/시 작도 너와 함께 하고 끝도 너와 함께 하고 싶다/스 스럼 없는 나의 선택 제네시스’라는 4행시 등을 당첨작으로 뽑았다. 이벤트를 종료한 6일 현대차는 이벤트 포스팅을 삭제했다.

누리꾼 들은 “사행시 삭제된 것 같네요. 이건 소통의 페북 페이지가 아닌, ‘주는 것만 들어!’라고 하는 일방통행의 페이스북 페이지 인듯” “가장 실패한 바이럴 마케팅의 사례로 꼽힐 듯” 등의 글을 올렸다.

현대차는 최근 브레이크 결함, 누수 등으로 소비자의 비난을 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