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좀전까지 누워있던자리를 몸까지 돌려서 뚫어져라 쳐다보는거에요 마치 누가있기라도 한것처럼
걍 쓰다듬어주고 다시 자리로 돌아갈려는데 평소안하던 짓 막일어서서 손으로 바둥바둥거리며 끙끙.. 마치 가지말라는듯;
여기까진 그러려니 했는데 ..정말 소름끼치는건 그다음 개의 행동이었어요
제앞에 조금 멀찍히서 가만히 앉더니..(앉어!할때 개들이 앉는자세) 천천히 고개를 돌리는거에요 제 바로 앞에 정면으로 앉아서 그러는거죠 마치 누군가의 동선을 따라 시선이 옮겨가는것처럼..이쪽방향 저쪽방향.. 반복하면서 무슨 괘봉시계 시계추처럼 고개가 왔다갔다.. 눈알도 굴리고 그러다가
갑자기 흠칫놀라며 지 궁둥이쪽을 뒤돌아보기도 하고 혼자 뱅뱅 돌기도하고... 그리고다시 시선은 분명 무언가에 꽂힌듯한 눈빛이었는데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