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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열을 내다보면 그런게 있네요.
게시물ID : gomin_108705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쿠우야
추천 : 0
조회수 : 283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4/05/13 04:5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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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뜨거운 글... 이라고 하면 표현이 좀 이상한가요.

신규 회원 댓글 작성 횟수에 걸려서 추천 반대로 의견 피력하고 있었는데,
댓글 리젠이 좀 느려지고 나니까 글도 천천히 읽을 시간이 생기네요.

댓글을 보다보면, 동성애는 정신병이란 이야기도 나오고, 동성애자가 일반인(혹은 포비아)에게, 일반인(혹은 포비아)가 동성애자에게 상처를 주는 경우도 있고요.

제 생각은

1. A를 싫어할 권리는 있다.
2. A를 싫어할 권리 ≠ A를 상처줄 권리.
3. 누군가를 상처줄 권리는 존재하지 않는다.

이렇게 요약할 수 있겠네요.

글 내용에서도 정신질환이란 언급은 있었지만, 전 그것보단 댓글에 작성자가 아닌 다른 사람들이 동성애 = 병이라는 말에 더 반박하고 싶더군요.

글에 언급되었던 정신질환 언급에 대해선 어째서인지 지적할 생각도 들지는 않았고요.

작성자가 아닌 사람이 언급한 '동성애 = 병'은 반박했었는데, 작성자의 말엔 그냥 그러려니 넘어가는것도 좀 이상하고
저 스스로도 왜 그 두 부분에 대하는 태도가 다를까 생각도 들고요.


성추행 가해자 + (아마도 오해로 인한) 안 좋은 소문
피해자 + 말 (+ 오해, 어쩌면 모함으로 인한 추가 피해)

이렇게 놓고 보았을때 누가 더 잘못했나, 누가 더 불쌍한가를 말하시는 분도 계시더라구요.
위에서 말한것처럼 작성자분의 정신질환이란 말엔 어떻게 반응해야 하고, 어떤 태도를 취해야 할지 애매했던 저를 어느정도 납득시키는 말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사실은 저 스스로가 깨닳은게 아니라, 누군가의 지적, 반론에 의해 알게되고 납득했다. 저에겐 그 부분이 자존심에 스크래치를 낼 정도였나 봅니다. 크게 열을 올리고 있었던 것도 아닌데, 단지 그 하나만으로도 진것 같단 기분이 들었습니다.

이기고 싶은것도 당연하겠고, 내 의견이 받아들여지면 좋겠고 그렇게 생각하는건 있겠지만
토론이란건 더 좋은 방법을 찾아내고, 상대를 설득시키고.. 그러는 방법 중의 하나인데, 이기고 지는것에만 몰두하고 있구나, 그런 생각이 드네요.

제가 못배운 탓인지, 성격이 이상하기 때문인지 모르겠습니다.
그저, 앞으로도 누군가와 대화를 할 때 이런식으로 언쟁을 높이거나 이기려고 악을 쓸지도 모른다는게 걱정되네요.

지금은 잠잠해진것 같은데, 괜히 글을 하나 더 올리는 바람에 콜로세움이 하나 더 세워질것처럼 보이면 보류게로 보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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