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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애자 친구와 절교한 이야기에 대해 한마디
게시물ID : gomin_108707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고려
추천 : 4/4
조회수 : 1027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4/05/13 06:32:34
일단 친구관계가 어그러진 것이 참 안타깝습니다.
 
간단한 내용은 정리하자면 이렇습니다.
 
- 친구가 커밍아웃을 하고 자기가 좋다고 이야기했다.
- 작성자분은 배려해준다고 배려를 했다.
- 친구가 스킨쉽을 거부했는데도 계속 중요부위까지 만졌다.
- 술자리에서 동성애는 단지 질환이라고 말했다.
- 친구가 자신을 포비아라고 소문내며 상황을 이상하게 몰고 가고 있다.
 
결론적으로는 서로 잘못 행동한 것이 있는데,
객관적으로는 작성자님보다는 친구분의 잘못이 훨씬 훨씬 훨씬 더 큽니다.
그러나 각자가 받아들이는 주관으로는 상대방에게 받은 상처의 크기가 비슷할겁니다.
 
상호 대인관계는 당사자들이 알아서 할 문제입니다.
화해를 통한 관계회복, 이대로 절교.
타인들이 강요할 부분은 아닙니다.
다만, 이대로 상처만 남기고 벽이 생겨 부정적 생각을 서로 가진채 살아가기 보다는
자신이 잘못한 부분을 인정하고(작성자분의 잘못과 친구분의 더 더 큰 잘못)
두분다 이번 경험을 통해 배우고 넘어가기를 바랄 뿐입니다.
 
작성자님의 경우 말실수의 어느부분이 잘못되었는지 배우고 수용하고 사과하면 됩니다.
친구분은 자신의 고민을 못 이겨 상대에게 얼마나 큰 실례를 했는지
자신의 행동이 범죄의 범위에 드는지 그 이후 작성자분을 사회적매장한 것 또한 얼마나 질나쁜 짓인지
깨닫고 사과하여야 합니다.
친구분이 그부분을 깨닫지 못 한다면 같은 행동을 되풀이 할 것이고
작성자분이 견딜 수 없을 겁니다.  
 
대체로 달린 댓글들을 보자면..
- 작성자분이 질환이라 한 것이 잘못이다,
- 왜 작성자 잘못만 말하냐 친구가 성추행을 했는데,
 
선자의 경우는
작성자분께서 동성애를 (부정적 의미가 아니고말고 의도를 떠나서) 질환이라고 표현한 것이
동성애자들에게 어떤 것인지 이해를 하지 못 하시기에 그것에 대해 계속 댓글에 달리는 것 같습니다.
 
동성애에 대한 관심과 공부를 하지 않는 이상 그것에 대해 바로 이해하는 것은 어려울 수 있다는 걸 이해합니다.
 
동성애 자체는 정신병이 아닙니다.
동성애를 대하는 사회적편견과 거기에서 비롯된 스스로의 죄책감과 소외감,우울 등이 질환입니다.
역사적으로는 동성애가 장려되었던 사회도 있었죠.
 
대다수의 동성애자들이 동성애 때문이 아닌 사회적편견,죄책감,소외감,우울 등을 겪고 있습니다.
혹자들은 작성자님은 이런 의미에서 말한 것이라고도 볼 수 있으나
동성애 자체를 페티쉬,질환으로 표현하셨기에 잘 모르고 하신 말 같습니다.
 
모르는 것이 때로는 잘못이 되기도 합니다.   
 
자, 그리고 친구분..
친구분 딴에는 다른것을 다 떠나 동성애자라는 것 하나만으로
작성자분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깊은 고민과 방황을 하지 않았나 짐작합니다.
평생을 짊어지고 갈 고민인데 얼마나 버거웠을까요.
누군가에게 의지하고픈 마음도 이해합니다.
 
하지만 상대가 싫다면 강요해서는 안 됩니다.
그 짐을 핑계로 상대방을 성추행하는 것이 용납될 수는 없습니다.
친구를 "이성적으로 바라보는 동성"으로 바라보지 마셔야 합니다.
 
동성애자라는 약자라는 위치라고 해서
다른 이에게 피해를 주어서는 안 됩니다.
 
당신이 커밍아웃하고 작성자분이 좋다고 말하고 나서도, 작성자분이 거부의사를 밝혔음에도
계속해서 (중요부위까지) 만진 것은 명백한 아주 심한 범죄입니다.(상대가 싫다면 팔만 닿아도) 성추행입니다.
 
친구관계에서는 철없는 행동에서 나온 잘못들을 안아줄 수도 있습니다라고 안일하게 생각지 마세요.
잘못에 대한 깨달음과 반성이 없으면 안 됩니다.
깨달음과 반성이 있어도 범죄 부분은 용서가 안 되는 부분이란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또한 그 일 이후로 자신만이 피해자인척 사람들을 선동하여
작성자를 곤란에 빠뜨린 것은 정말 정말 비열한 짓거리입니다.
 
친구분이 이번 일로 작성자분과 관계에 문제가 생긴 것을 계기로
깨닫지 못 한다면...
 
친구분은 앞으로 또 자기의 고민을 이겨내지 못해
남에게 피해를 주고 다니는 잘못을 되풀이 할 겁니다....
 
안타까운 일이죠... 그래서 두사람일에 강요할 수는 없으나
서로 자신의 잘못한 만큼은 알고 지나가기를 바란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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