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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아픈 이유
게시물ID : gomin_79994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미토콘트리아
추천 : 1
조회수 : 182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3/08/11 02:47:26
예전에 알고지내는 철학가분과 술한잔 하다 저에게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요즘 젊은친구들은 인터넷 때문인지 자기것이 아닌것을 노력없이 쉽게 접하며 보게 되고 이것들을 정보로 머리속에 쌓아 놓고

지극히 평범한 현재에 일상 위에 그 쌓인 정보로 이상의 기준을 만들어 세우고 그에 미치지 못하는 자기 자신에 처지를 한탄하며 아파한다구요..

그렇기 때문에 정보의 발전 전 시대보다 지금이 행복의 기준이 훨씬 높아 졌고 그렇기에 더 힘들어 하고 절망하며

눈앞에는 보이는 것을 막상 가질수는 없는 희망고문 속에 살기에 더욱더 아플수 밖에 없다고..

모든 창이 오픈되어 있는 인터넷

그안에선 내가 보고싶은 곳은 창을 통해 다 들여다 볼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로 돌아오면 내가 들여보았던 창들 중에서 내가 문을 열고 들어갈수 있는곳은 아주 한정적입니다.

화가 납니다..나는 왜 문을 열고 들어갈수 없는것인가 모든창을 볼수있는 자유가 있는 만큼

내가 문을열고 들어갈수 있는 자유도 있어야 하는것 아닌가

노력의 결여, 태생적인 부의 차이, 재산의 차이, 입장의 차이, 잊고 있었습니다

아니 망각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과정없이 머리속에 새겨진 텍스트와 사진들로 된 지식과 정보들 로 인해 혼란 스러울때가 많은것 같습니다..

인터넷만 켜도 좋은집 좋은차 좋은 음식 좋은옷이 널려져있는데 정작 그안에 내껀 없는 거니까요

현실로 돌아와 모니터 밖을 둘러보면 지금 내처지와 비교가 됩니다.

티비만 켜도 이쁘고 멋진 사람들이 돌아다니는데 

티비 브라운관에 비친 내 모습은 그렇지않죠.

그안에서 오는 상실감 허무함 분노

그것들이 내자신을 좀먹고 우리들을 멍들게 하고있진 않았나 새벽에 갑자기 생각나서 끄적여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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