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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의 주변 사람들이 여자있는 그런 곳 가자고...
게시물ID : gomin_79995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하얀별빛처럼
추천 : 0
조회수 : 546회
댓글수 : 10개
등록시간 : 2013/08/11 02:52:03
하... 남자들끼리 술 마시고 여자 생각 간절해진다는 말은 여기저기에서 많이 들어봤습니다.
막상 제 남자친구 주변인들이 남자친구에게 '같이 갈까? '식으로 물어본다는 점이 화가 나네요.
왜 뻔히 애인있는 사람에게 그런 식으로 말합니까? 하... 기가 막혀서..
 
오늘 남자친구는 지인과 술을 마셨습니다.
집에 들어갈 때 늘상 하듯이 저에게 연락을 한 남자친구가 사실 비밀이 있다며 털어놓기를
오늘 형들이 여자 있는 곳에 가자고 꾀는 것을 거절하고 왔다고 합니다.
남자친구는 그런 상황에서 빠져나온 것에 대해 칭찬이 받고 싶었나봐요.
 
그런데 순간 남자친구의 상황에서 너무 놀랐습니다. 그래서 칭찬보다는 자초지종을 듣고 싶어서 질문을 했죠.
절대 따지듯이 묻지 않았습니다. 다만 눈물이 나더라구요.
그런 상황에 놓였다는 것이 그냥 싫었습니다.. 주변에서 말만 들어봤지 실제로 벌어지는구나, 충분히 가능성이 있는 일이구나 싶더군요..
 
남자친구는 다들 많이 취했었고, 술 들어가면 괜시리 여자 생각이 더 난다고 해명을 하는데 듣는데 손이 덜덜 떨리더군요.
이 주제에 대해서는 이전에도 대화를 많이 했고, 남자친구는 자신은 그런 곳이 싫다. 여태 거절 잘 해왔다. 가고 싶지 않다 라고 대답했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남자친구가 말하길, 앞으로 사회생활을 하면 이런 일들이 비일비재할텐데 자기는 끝까지 거절할 것이다. 라고 다짐했습니다.
 
오늘 일은 잘 대처했다고 칭찬해주고 토닥여주고.. 졸리다는 남자친구더러 자라고 하고..이렇게 대화는 마무리 되었습니다.
 
네..그래요 전 남자친구 믿어요. 믿는 수 밖에 없어요.
여러 유혹에 흔들리지 않기를 바라는 수밖에 없네요. 오늘 한 남친의 말을 믿고 평소처럼 대하는 게 맞는거죠?
 
하지만 이런 상황이 당연시 되는 사회가 참 밉습니다.. 애초에 그런 상황들이 없으면 얼마나 좋을까 싶네요.
뭔가 마음이 복잡하여 잠이 안오네요..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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