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의원이 6.4 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로 최종 확정됐다.
정 후보는 총투표수 3598표 가운데 3198표의 지지를 얻었다. 사실상 압승이다.
김황식 전 총리와 이혜훈 최고위원은 각각 958표, 342표의 지지를 얻는 데 그쳤다.
정 의원의 후보 확정은 이미 예견돼 있었다.
경쟁자인 김 전 총리와 이 최고위원과의 판세가 현격한 차이를 보인데서도 알 수 있다.
한때 김 전 총리의 ‘박심’ 논란이 있었지만, ...따지고 보면 판세 역전을 노린 자구책으로 해석된다.
이제 본선에서는 새정치민주연합 박원순 현 시장과 치열한 접전이 불가피하다.
정몽준 의원이 서울시장 후보로 확정되기까지는 말도 많고 탈도 많았다.
뒤끝이 개운치 않다.
특히 막내아들과 부인 김영명씨의 발언은 본선에서 정 의원의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 뻔하다.
두 사람의 발언은 재벌가와 정치인 가족의 현실인식을 잘 보여준 사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