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원전 4세기에 쓰인 중국의 고서 "수신기"에는 이런 구절이 등장
"강자와 맥적은 다른 족속의 먹거리인데 귀족집안과 부잣집에서
중요한 잔치에 그 음식을 내놓으니 이는 미개한 민족이 쳐들어올 전조니라"
***강자: 서북쪽 유목민의 삶은 고기음식
***맥적: 동북쪽 유목민이 고기를 구워먹던 방식
서북지역에 살던 유목민과는 달리
동북지역의 유목민들은 농경문화를 일찍 받아들임
"맥적"은 아마 고기를 먹던 유목민의 식문화와
농경문화의 유산인 장이 만나 완성된 음식이라는 해석
된장 안에 들어있는 삼겹살
고기를 장에 넣고 숙성시켜 먹는 방식은 조상대대로
이 지역에서 전해져 내려오는 조리법이라고 함
한국요리에 큰 영향을 준 원나라의 고기문화
몽골군이 거쳐간 곳 마다 그들의 육식문화가 전파되고,
이것이 고려에도 들어옴
조선시대 숙종때 지어진 "산림경제"에 등장하는 고기음식의 대부분이 원나라 서적을 인용
원나라때 중국에 전해진 양고기 불고기 "카오양로우"
조리법이 한국의 불곡기와 거의 유사
조선시대에는 양반들이 "카오양로우"를 현지화시킨 "난로회"라는 요리를 즐겨먹었는데,
양념한 소고기를 화롯불에 올려놓고 먹은 이 요리는
오늘날 "불고기"의 기원이라고 함.
-출처: SBS 이영애의 만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