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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픽스 금연일기(14) - 금연 4일 - 2부
게시물ID : freeboard_37045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꿈꾸는식물
추천 : 1
조회수 : 306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09/10/05 21:13:36
본가를 출발해서, 광안대교를 지나고 있다.
헐.. 광안대교도 후불제 하이패스가 적용되는구나.. 놀랍다 ㅋ
더구나... 할인까지 0-0?

다시 남해 고속도로를 타고 있다...
차가 많이 막힌다.. 부산 시내보다..

처가댁에 도착했다.
우리집보다 처가댁이 훨씬 편하다.
우리집에 가면 아내가 불편해하고, 나도 불편하다.
근데 처가집에 오면 아내는 편하게 쉬고, 나도 편하게 쉰다...

예전에 처가집에 오면.... 강가에 놀러간다는둥, 바람쐰다는둥 하며 몰래 담배 피우곤 했는데,
담배를 피우지 않으니 그냥... 또 잤다 ㅋ
몇개 나오지 않는 유선을 통해 TV를 보고 놀고 있다.

아.. 그런데... 챔픽스 약을 가져오지 않았따.
아내가 담배피운다는걸 모르기 때문에...(5년전 끊었다고 거짓말하고 계속 피워오고 있었음)
챔픽스를 먹고 있다는것을 들켜선 안됐다.
그래서 서류가방에 숨겨두고 여기 오면서 가져오지 않았다..
아.. 큰일이다.

저녁식사 시간이 되어 처남식구들이 놀러왔다.
처남도 담배를 피우고 장인도 피운다.
식사를 하고 장인은 방안에서 피우는데 냄새가 향긋하다.. 돌것다 ㅋ
처남은 밖에 나가서 담배를 피우고 온다.

마치고 다함께 고스톱 치면서 노는데...
두 남자는 들락날락하며 담배를 피운다
더더욱 괴로워진다.

솔직히 약을 먹어도, 담배를 피우고 싶다는 욕구는 늘 있었다.
하지만...내가 약을 먹었기 때문에 낫게 될것이라는 심리현상 (플라시보 효과)
즉, 발이 아픈 군인에게, 머리아픈 군인에게, 어깨가 아픈 군인에게.. 모두 소화제를 줬는데,
그 군인들은 한결같이 소화제를 먹고 나서...
자신이 약을 먹었으므로 나을것이라는 믿음속에 스스로 몸에 저항력이 생겨서 실제로 병이 나았다고 한다.
반면, 실제 적절한 약을 주면서.. 의사가 아닌 로보트가 투약했을 경우, 약효과 없었다고 한다.

나는, 내가 챔픽스를 먹었으므로, 담배를 끊을 수 있다.. 라고 스스로 계속 믿어왔고,
아니.. 믿고 싶었고...
그런 와중에 피우고 싶었으나 상당히 억제하고 있었는데... 
그 약이 없다니 OH~ my 갓~~

근데.. 밤중에 무리하게 놀던 첫째 아들이 아팠다.
심각하게 아팠다..
도저히 안될거 같아 밤 11시에 병원 응급실로 차를 몰았다.
그 차 안에서 아들이 구토를 했다...
우리는 "얹혔구나~"(급성 식중독 혹은 구토증세) 라고 단순히 생각했다.
그리고 토한 뒤, 아들은 열도 많이 내렸다.

그래서 잠을 잘려는데 새벽 3시까지 아들은 보채고.. 울었다.
할 수 없이 처가댁 식구들의 편안한 취침을 위해 
우리는 새벽 3시에 집으로 향했다...
4시에 집에 도착... 우리는 다함께 잠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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