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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보는 오빠-2
게시물ID : panic_6781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느적이ㅇㅅㅇ
추천 : 54
조회수 : 3076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4/05/13 20:31:19
 
기억나는 썰중에서 2개만 적어볼게요  (안무서움 주의/스압주의!)
 
 
저는 10살 방학때 이모네집에서 살았어요. 제가 이모를 너무 좋아해서 안양에 살던 이모가 그럼 방학때 놀러오라고 해서 방학내내
이모네 집에 있었고 주말이면 엄마가 오거나 오빠를 데려와서 이모네집에서
같이 자고 했어요. 그런데 어느날 제가 이모한테 아프다면서 칭얼거렸데요.
 
이모는 애가 열이좀 나고 콜록거리니까 단순한 감기인줄 알고 해열제 먹이고 재웠데요. 그런데 그날저녁에 제가 미친듯이
울면서 오빠를 찾았데요. 보통 아프면 엄마를 찾거나 그러잖아요? 그런데 울면서
오빠를 찾으니까 이상하다..싶었데요 약을 먹이고 달래도 애가 울음을
멈추지 않고 열도 떨어지지 않으니까 병원에 데려가려고 외출준비를 하는데 엄마한테 전화가 왔데요.
 
"XX(저)한테 무슨일 있어?"
 
이모가 어떻게 알았냐고 물으니까 엄마가 이렇게 말했데요.
 
"지금 XX(오빠)가 빨리 전화해보라고 난리야...혹시 애가 어디 다쳤어?"
 
이모가 제가 아파서 울고있다고 하자 갑자기 오빠가 저를 바꿔달라고 했데요. 이모가 전화를 바꿔주고 저랑 오빠가
뭐라뭐라 하더니 제가 울음을 그쳤데요.
 
그런데 오빠전화 받고 하룻밤 지나니까 몸이 거짓말 처럼 나았대요.  다음날 이모가 병원에 데려갔는데 아픈곳이 없다고해서 이모는
신기하다고만 생각했데요. 엄마가 오빠한테 그때 왜그랬냐고 물어보니까 오빠는 그냥 기분이 이상했다고 말하더래요.
 
사실 전 아팠던 기억이 하나도 없었어요. 그냥 이모네집에서 신나게 놀았다는거 정도;;;
그런데 제가 좀크고 엄마한테 이얘기를 들으니까 신기해서 오빠한테 이얘기를 물어봤어요
그러자 오빠가 표정이 살짝굳더니 이렇게 말했어요.
 
오빠가 잘려고 방에 들어갈려고 하던데 아무도 없던 제방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렸데요. 그래서 들어가보니까
처음보는 여자가 제방침대에 누워있더래요. 오빠는 아 귀신이구나 싶어서 못본척해야 하나 고민했는데  그 여자가
고개를 딱돌리더니 오빠를 보더니  놀리는 말투로 말했데요.
 
"내동생이 니동생한테 갔다"
 
오빤 이게 무슨말인가 싶어서 생각하다가 정신이 번쩍했데요. 그 여자한테 고래고래 소리쳤데요.
막 XX한테 무슨일 생기면 가만안둔다, 당장 집에서 꺼져라. 이런식으로요.
오빠가 소리치니까 그여자는 그저 재밌다는듯이 낄낄거렸데요. 그래서 오빠는 엄마한테 가서 저한테 전화해보라고 했데요.
 
그때 제가 전화를 받고 오빠는 조용히 "내옆에 니년있는거 안다. 당장 안떨어지면 니년이랑니년언니가만 안둘꺼다"
이렇게 말하니까
제가 "알겠어 오빠." 라고 말했데요..(이때 기억은 안나지만..상상하니까 소름돋았네요..ㅎㅎ)
 
그때 정말로 저에게 해를 끼칠려고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오빠는 그저 그렇게라도 말안하면 정말로 그년들이 너를 해꼬지
할거 같았다고 하네요.
그때부터인건 아니지만 예전에도 오빠랑 같이 놀러가거나 하면 저혼자 아무도 없는데 넘어지거나
이유없이 울었던 적이 많았거든요. 오빤 밖에서 뭔가 보이면 절대로 티를 안냈거든요. 그래서 귀신들이
약올려서 저를 괴롭히거나 한거 같아요. 물론 제추측이지만..
 
 
 
다른얘기는 제얘기는 아니지만 제가 첫번째로 살던집 동네에
미미(가명)라는 여자애가 있었어요. 그때 미미나 쥬쥬같은 인형들을 갖고놀았는데 그애는 피부도 하얗고 이쁘장해서
동네여자애들이 미미라고 불렀거든요. 미미는 머리카락이 허리가 넘도록 길었는데 본인이 그걸 자랑스럽게 여기고
여자애들이 많이 부러워했어요.
 
미미랑 저는 같은반친구는 아니지만 동네 놀이터에서 자주봐서 같이 놀았어요. 둘이서 인형놀이하다가 6시되면
오빠가 저랑 미미를 데리러왔어요. (미미는 앞집 슈퍼 2층집에 살았어요)
 
일이터진날? 그날 저랑 오빠는 미미네집에서 놀았는데 저랑 미미는 인형놀이 하고 오빠는 옆에서 남자역할 하다가 같이 티비보고
그러고 놀고있었어요. 그런데 티비보다가 오빠가 갑자기 티비를 끄더니 미미를 불렀어요. 그리고는 너 요즘 머리 안아파?
라고 물어보는거에요. 그러자 미미가 놀라면서 그렇다고 했어요.
 
미미가 저랑 놀다가 요즘 머리카락이 빠지고 머리가 아프다고
예전부터 저한테 그랬거든요 그런데 이 얘기를 모르는 오빠가 갑자기 머리가 아프지 않냐고 물어보니까 미미는 놀랐던거에요.
그러자 오빠가 미미한테 머리카락 자를생각 없냐고 물었어요. 미미는 당연히 싫다고 했구요. 그러자 오빠가 미미를 진짜
지긋이 보더니 말했어요.
 
"그만 가라. 안짜른데잖아."
 
저랑 미미는 놀라서 누구한테 하는말이라고 물었더니 오빠는 대답 안하고 그냥 미미를 쳐다봤어요. 
 미미는 오빠가 그냥 쳐다보면서 아무말 안하니까 무서웠는지 울려고 했어요. 제가 왜그러냐고 물어보자 오빠가 한숨을 쉬더니
 
지금 꼬마여자애가 쟤(미미)머리 잡고 안놓고 있다고 라고 하는거에요. 미미머리가 마음에 들어서 자꾸 잡아당기고있다고.
 
이말듣자 저랑 미미는 아무말 못하고 그냥 가만히 있었어요. 저야 오빠한테 영감이 있는걸 알고있었지만 미미는 몰랐거든요.
미미가 오빠 왜그러냐고,무섭다고 하지말라고 소리질렀어요. 그러자 오빠가 그냥 일어나서 미미 뒤를 손으로 휙휙 휘젓는거에요
마치 안보이는 무언가를 쫓아낼려고 하듯이.
 
미미가 무서워서 울자 미미엄마가 오셨고 저랑오빠는 집에 갔어요. 미미도 말안할려고 하고 저랑 오빠는
귀신떄문이라고 말할수 없어서 일단 미미엄마가 저희를 내보냈어요.
 
가는길에 제가 어떻게 된거냐고 묻자 저랑 미미가 놀고있는데
미미방에서 꼬마로 보이는 여자애가 기어나왔고 미미주위를 돌더니 미미머리카락을 만지작 거렸데요.
 
그리고 미미는 머리를 어깨까지 짤랐고 미미는 그일때문에 무서웠는지 저랑 오빠를 좀 피해다녔어요.
그리고 저랑오빠가 인천으로 이사가게되서 미미를 다시 보지 못했구요.
 
 
 
재밌게 쓰고싶지만 자꾸 담담하게 쓰게되네요..ㅎㅎ 기억나면 심심할때 또 써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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