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이틀 전, 침대에서 뒹굴뒹굴 일요일을 만끽하던 저..
어익후..잘못 뒹굴어서 떨어지려는 찰나!!
노트북님이 우리 주인님 보호해야 한다고 온몸을 던져 받쳐주다가 사망하셨습니다ㅋㅋㅋㅋㅋㅋ...ㅠㅠㅠㅠㅠㅠㅠ하ㅠ
하...액정 제대로 나갔어요ㅠ^ㅠ 내가 그렇게..무거..웠구나...
가장 먼저 걱정되는 것은 수리비....
제 노트북은 MSI 노트북이에요. 올해산건데ㅋㅋㅋㅋㅋㅋㅋ
A/S지점이 하나밖에 없고..좋은 말이 별로 없는 그 MSI 흐흑.
당장 월요일에 용산갔다와야 하나 했지만,
MSI사용자 카페에 검색해보니 액정 교체비용 37만원이래요.
쩌러..이건..정말..
하지만 좌절하지 않았음. 난 충전기도 고장나면 다시 납땜해서 쓰는 뇨자니까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액정패널을 직접 구매해서 고쳐보겠다고 생각함.(※음슴체 주의 헤헷)
LG 패널을 많이 사용한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 있어서 구하기 쉽지 않을까 예상하고,
일단 뜯음. 당연히 베터리 분리, 전원 어댑터 분리
1. 액정 프레임을 뜯는다.
- 나사로 고정되어 있는 프레임도 있고, 양면테이프로 붙어있는 프레임도 있다고 함.
이 아이 같은 경우는 프레임이 돌출되어서 본체 홈에 끼워지는 타입이였음.
힘으로 조심스럽게 뜯었음..
2. 패널을 고정하고 있는 나사를 풀어준다.
- 빨간색 표시부분 먼저 풀고, 그다음 양 옆에 패널과 연결된 파란색 표시 나사를 푼다.
노트북 하체(?)와 상체(?)를 연결하는 관절부분도 풀어놔야 부러지는 불상사가 생기지 않아요.
3. 패널을 들어낸다.
- 이 아이 처럼 뒤쪽에 카메라선이 테이프로 고정되어 붙어 있을 수 있으니 조심히 떼어낸다.
4. 패널과 연결된 케이블을 조심스럽게 분리한다.
- 투명테이프로 붙어있는건 살살 떼어내어 조심스럽게ㅎㅎ
짜잔~
이제 액정패널 제품명을 확인하고 주문!!
(역시 LG패널을 사용하였군요!)
쿠폰 껴서 천원 할인...ㅎㅎㅎ
(저기 귀이개는 뭐냐구여? 프레임 떼어낼때 벌리려구 사용ㅋㅋㅋㅋ마땅한게 없더라구요)
이제 풀었던 나사 잘 모아두고, 노트북 잘 보관해두고 배송오기만을 기다리면 됨.
그리고 오늘 저녁
배송왔어요!!!
으쨔 얼른 열어보고!!
(헤헷 뽁뽁이 좋은 장난감ㅎㅎㅎㅎ)
기존 패널과 일치하는지 확인해준뒤!
분해의 역순으로 다시 조립해주면!
야아아압!
오예! 성공~~~>.<
잘 작동함을 확인하고 프레임을 다시 껴주었어요!
아.. 마지막 사진이 없군요. passㅎㅎ
9만원으로 노트북 액정 셀프교체 완료!
저처럼 연약한 여자도 손쉽게 교체할 수 있어요. 참 쉽죠?
하지만 애초에 가장 중요한 것은 노트북 소중히 다루기ㅠㅠㅠ 흐엉 애꿎은 비상금만...
음...어떻게 마무리하지?
상체랑 하체랑 연결하는 플라스틱 부러뜨린건 비밀( ͡° ͜ʖ ͡°)
순간접착제로 감쪽같이 붙였지요..
바이바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