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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지팬이 보기에 엘지가 안되는 이유
게시물ID : baseball_800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user
추천 : 2
조회수 : 684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1/08/26 06:03:30
올시즌시작과 동시에 박감독의 목표는 성적이다 라고 직접밝혔습니다.
그래서 더더욱 팬들이 기대하게 되었고 관심가지게 되었죠.
시즌초중반까지는 그럴싸하게 나가다가 올스타전을 기점으로 나가떨어진 몇가지 이유를
되짚어볼까 합니다.



1. 청사진을 잘못그리다.
- 사실 올해 엘지선발진은 기대하기가 힘들었습니다. 헤리거와 옥스프링 뒤로
  준수한 용병선발이 없었고 올해에도 두명을 뽑긴했지만 걱정이 앞섰는데 생각보다
  대박을 쳐주고 봉중근이 빠진자리를 박현준이 채워줌으로 순항할일만 남았다라고 생각한
  시즌초 엘지의 문제는 불펜이였습니다.
  생각해보면 작년구원진은 준수했습니다. 김광수-이동현 그리고 김기표까지 
  특급까진 아니지만 준수한 불펜의 모습을
  보여주었고 오상민-이상열 좌완듀엣도 제몫을 다했습니다. 오히려 신정락-임찬규-한희의
  가세를 생각해보면 작년보다 좋아졌어야되는게 정상인데 큰 문제가 생겼죠.
  이동현의 경우 작년이 수술후 시즌을 소화한 첫번째시즌이였습니다. 다시말해
  아껴줘야될 시즌이였다는거죠. 하지만 박종훈감독은 무슨이유에서인지 이동현을 심하게 굴립니다.
  근 7~8년만에 불펜으로 첫시즌을 무리하게 소화한 이동현은 스프링캠프에서 탈나게되고
  올 시즌 탈탈 털리게되버리죠. 애초에 박종훈감독이 올해를 바라보고 불펜운영을 했다면
  이동현을 그렇게 굴렸으면 안됬습니다. 스탯티즈가 사라져서 자료를 구할순없지만
  제가 예전에 찾아본 기억으로 작년 8월전후까지 2점대초반의 방어율이였는데 그 뒤
  연투로 방어율이 쭉올라가버리게 되죠.

  그러면서 불펜의 축은 김광수로 옮겨지게 되는데 사실 김광수 마무리로 적합안 선수는 아닙니다.
  공의 빠르기는 준수하나 맏쳐주는 좋은변화구가 딱히없고 코너웍이 잘될때야 있지만
  안되는 날에는 쭉쭉맞아나가는 가벼운공이였지만 박종훈감독은 마무리로 김광수를 낙점하게 되고
  꽤 많은시간동안 밀어주게 되지만 엘지에게 돌아온건
  3할대의 피안타율과 5점대의 평균자책점 무수한 블론세이브였죠.
  
  사실 청사진이라는게 그려놔도 그거대로 갈수가 없기에 성공과 실패의 가늠을 평가하는게
  참 어렵긴하지만 적어도 박감독이 올해까지 시즌을 염두해두었다면 무작정 불펜투수들을
  굴리는 일은 지양했어야 됬습니다.



 2. 선수가용에 대한 의문
  - 시즌개막전과 그후 약 한달여동안 엘지는 정신을 못차립니다.
   이유는 라인업의 무수한변동이였죠. 저는 여태 살면서 1~9번까지 그 짧은한달간
   수십번이 바뀌는걸 처음봤습니다. 선수가 부진할땐 타선을 바꿔주는것도 좋습니다.
   하지만 어제는 3번 오늘은 8번 내일은4번 그다음날은 2번 이런식으로 막돌리는건
   이치에 맞지않다고 봅니다. 
   또한 지긋지긋한 좌우놀이로 시즌시작후 몇경기동안 맹타치던 박용택과 이병규는
   계속되는 피해를 봤죠. 맞는기억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삼성상대로 정현욱한데 끝내기홈런친
   박용택이 다음날 좌투수가 선발이라는 이유로 선발라인업에서 제외됩니다.
   이병규역시 같은이유로 좌투수가 등판했을때 선발에서 제외됬구요.
   그리고 대체자라고 나온 정의윤은 연신 외야에서 생쇼를했고 엘지팬들은 참 화가 많이났었습니다.

   그리고 오상민의 불미스러운일로 이상열선수 혼자 좌완불펜을 책임지게 됬는데
   아이러니한건 이상열 선수가 특정좌타한데 무지하게 약합니다. 그리고 좌타한데 성적도 썩
   신통치않구요. 다시말해 컨디션이 않좋던가 무리한연투하게 되면 상대가 아무리 좌타라도
   얻어맞기쉽다는거죠. 하지만 박종훈감독 깨끗하게 무시하고 좌완좌원이 하나인지 둘인지 가늠을
   못하는건지 연일 기용합니다. 그러다가 재대로 한번털린게 시즌초 두산과의 경기
   오재원선수 등판때 올렸다가 얻어맞고 다음날에도 올렸다가 또 얻어맞습니다.
   웃긴건 작년에도 오재원선수상대로 이상열선수는 피안타율이 5할이였습니다.
  
   시증중반 팀이 어려워지면서 어처구니 없는 선수기용에 대한 끝을 보여주는데
   모두가 아는 임찬규의 연속볼넷패전, 그이후로 엘지 쭉 내리막탔습니다.
   1점차진다 2점차진다 가라 임찬규
   3점차진다 4점차진다 가라 임찬규
   어 선발무너졌네 가라 임찬규
   1~4점차 이긴다 가라 임찬규
   이런식이니 선수가 온전할까요? 그것도 첫시즌 치루는 선수인데 말이죠.
   저 공식은 시즌초 신정락선수에게도 해당이 되는데 애초에 유리몸이였던 신정락
   그때여파로 결국 지금까지 못올라오고있습니다.
   그리고 4일쉬고 등판하는 박현준 결국 무리와서 건초염으로 2군내려갔었죠.
   선발이 부족한것도 아니고 윤석민선수도 5일쉬고 나오는데 첫풀타임 사이드암투수가
   4일쉬고 등판하고 성적이 부진함에도 끝까지 밀고가서 연패타게 만드는 놀라운모습을
   감독스스로 보여줍니다. 더 가슴아픈이야기는 건초염으로 그동안 쉬고 올라온 박현준 첫등판에 
   110개가량 공 던지게 하고 결국 더 실점하니까 강판시키는 참 안타까운장면도 보여줍니다.

   그외에 이해하기 힘든 선수기용은 참 많습니다. 아까전에 잠깐나온 1달쉬고 1군마운드 처음서는
   김광삼 정말 한달간 덕아웃에만 앉아있다가 출동시키고 (그 동안 무리온 불펜을 위해 패전처리라도
   한 두번기용했으면 적어도 마운드에서 감은 덜 떨어졌겠죠)
   한창잘치던 손인호 좌투나온다고 선발라인업에서 빼버리거나 당일 2안타치는선수 좌우놀이할려고
   빼버리고 팀 한창 위기였던 7월 삼성/SK전 제발1이닝만 주키치든 리즈든 올려달라니까 안올리고
   한화전때 2이닝씩 소화시켜버리고 (2일전에 완투 완봉한선수를 그렇게 기용하는건 참 무식한거죠)
   좌타로 나서는게 훨씬이득이라고 진작에 나온 서동욱 오늘 좌타로 홈런쳐도 좌투수 나오니까
   우타나가라고 하더군요. (우타자로 들어갔을시에 1할 / 좌타자일경우 3할)
   박경수의 무한포지션변경 한경기에도 두번씩 2루-유격수 왔다갔다하는 모습
   결과는 잦은실책이였죠. 
 


3. 재대로 경기않하는 선수들
 - 누구라고 말은 안하겠지만 팬들하고 분란일으킨 모선수들.
   1루까지 재대로 뛰지도않고 득점권이든 뭐든 방망이 길게잡고 풀스윙 헛스윙 내야플라이
   포수플라이 이딴짓만 하고 앉아있으니 팀이 역시나 재대로 돌아갈수가 없죠.
   자신이 부진하다면 맞고라도 나가서 추가진루를 노리던가 해야되는데 이놈의 팀은
   초반에는 부상으로 보이지도않더니 만루에서 자기 머리위로 날라오는공 헛스윙해대고 
   특기가 2루로 땅볼보내기하는 야수 최고 연봉인 이진영선수를 필두로
   한결같이 몸쪽떨어지는공에 헛스윙질해대고 팀의 기대를 참 많이도 말아먹는 주장 박용택
   작년이 사기였다는건 알지만 작년모습의 반의반도 못보여주는 조인성
   발목이 다치나 발목이 안다치나 매해 스탯하락중인 이대형에
   경기내외적으로 문제생기는 선수들 수두룩하죠.
   실력도 없으면서 하데인가 뭔가 해대는 정의윤 그거할시간에 연습이나 좀 해라.
   
   이번 넥센3연전도 무수한잔루남겼죠. 그중에 반만 아니 3분의1만 살렸어도 경기 끝까지 박빙으로
   혹은 잡을수도있었습니다. 문제는 시즌초반을 제외하고는 올시즌내내 엘지가 그런모습을 보였다는거
   잔루못남기는날에는 단체로 방망이 침묵 도대체 뭐하자는건지 이해가 안가더군요.

   투수들중에서는 이동현선수 그리고 지금 떠난 김광수선수제외하고는 너무나 잘해주고있고
   미안해서라도 싫은소리 못하겠습니다. 이동현의 경우 올 스프링캠프를 재대로 못소화했다라는
   변명아닌 변명이라도 낼수있겠지만 김광수는 뭐.. 입이 열개라도 할말이없죠.
   애초에 맞지않는 보직으로 간것도 문제지만 본인이 날려먹은경기수를 생각하면
   정말 할말이없을겁니다.




4. 팀 자체가 문제
- 요새 기아가 그런모습을 보이긴합니다만 타격의 경우 전체적으로 골고루 잘친다면
 최상의 시나리오겠지만 보통은 소수의 선수가 이끌고 타격사이클이 돌아가면서 너가잘치는날엔
 내가 좀 부족하고 내가좀 잘치는날에는 너가좀부족하고 이게 전혀안됩니다.
 그만큼 주전 비주전 격차가 크다는 반증도 될수있는데 주전선수의 부상으로 들어온
 선수들이 제몫을 못하면서 팀이 침체에 빠져버리는 상황도 발생하게 됩니다.
 단적인예로 처음언급한 요근래 기아타선과 대표적으로 엘지타선이 있겠네요.

 시즌초 박용택-조인성-이병규가 이끌던 타선이 시즌중반들어서면서 세선수 동반부진하게됩니다.
 이때 누군가 타선을 끌어줘야되는데 팀 타격사이클이 안돌아가는모습을 여기서 보여줍니다. 
 이대형은 발목에 공을맞고 뒤이은 부상으로 전력이탈
 이택근 시즌초 반짝도 아닌 똑딱타자놀이하다가 허리부상 전력이탈
 이진영 잦은부상으로 역시 전력이탈
 작은이병규 시즌중반이면 돌아올것이라고 예상했으나 회복속도가 더딘지 역시 전력이탈
 오지환 타격도중 부상으로 전력이탈
 정성훈과 서동욱이 어느정도 선방하지만 그걸로는 택도없었고 전체적으로 팀타선이 침체기에
 들어서게되구요. 박종훈감독에 대한 변명이 될지도 모르겠지만 팀이 한창어려웠을 
 7월~8월에 팀이 비정상적인 모습을 보인건 사실입니다. 부상자도 많았고 타격도 침체였구요. 
 하지만 그렇다고 모든게 면죄부가 되진않죠.(7~8월승률이 엘지가 압도적인 8위인걸로 알고있습니다)
 
 또한 문제되는게 수비코치 이양반인데 전체적으로 수비가 다운그레이드 됬습니다.
 선수가 바뀌면서 수비가 문제가 생기는경우는 있지만 그선수들 그대로인데 다운그레이드 되는경우는
 참 드물다고 봅니다. 에러갯수가 에러왕 오지환이 빠졌음에도 불구하고 상위권을 달리고있고
 그 쉬운 병살하나 못잡는 이상한팀이 되었죠. 다른사람은 몰라도 수비코치 염경엽 이양반 참 문제많다고
 봅니다.




총평 : 7월전까지는 좋았으나 팀이어려울때 팀을 지탱해야할 감독이 덩달아 팀을 잡고 뒤흔들어서
       팀이 비참한 DTD를 하게되었습니다. 경기를 뛰는건 선수가 아니라 허수아비인거같고
       허구언날 문제만 일으키는 참새도 못쫓는 멍청한 허수아비들..





^+ 밑에 순페이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져야된다고 했는데 그양반은 엘지팬에게 있어서 금지어 그수준
 맞습니다. 재평가고 뭐고 필요없고 이상훈 김재현 유지현이나 되돌려놓으라고 말해주고싶습니다.
 팀이 그 흔한 고참하나없어서 지멋대로 망아지만양 날뛰는거 이상훈 김재현 유지현 있었으면
 가능했을까요? 3년간 뽑은 신인선수중에 1군주전급으로 살아남은선수가 하나 그것도 심수창이라는게
 믿어지십니까. 명백한 하락세보이던 진필중에게 수십억 얹어주고 뭐 절은팀? 변화의LG외치면서
 외부자원들 마해영 홍현우 대리고 오더니 진짜 똥만 잔뜩싸질러버린 그런감독은 재평가를 받을
 이유가 없어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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