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만날때마다 저는 웁니다.. 앞에선 못 울고 ... 그 애가 안볼때나 집에 와서...; 그러다 들키면 렌즈때매 그런다고 변명........
이유는 .....늘 말뿐인 고시생 남친 때문입니다... 늘 사랑한다 보고싶다... 카톡 뿐이라서요... 그동안은 저도 잘 공부하라고 응원하고 참았는데 요즘들어 눈물이 많아졌어요...... 만난진 일년하고 한달이 되었고 남자친구가 고시를 준비한건 두달정도 되었네요...ㅎㅎ;; 준비하기전엔 늘 붙어다녔는데..... 고시생이 되고부터 만나는 날은 수요일과 일요일 저녁 식사만... 둘다 아직 서로를 너무 사랑하는데 ... 만나는 시간이 너무 짧고.. 보내줘야 하는거 아는데 그러고싶지 않고...
지난주엔 남친한테 사정이 있어서 수요일에 보지못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어제 남자친구가 그러더라구요 "너무 보고싶다.. 내일 만나면 좀 오래 같이 있자ㅎㅎ" 근데 오늘.. 낮12시에 만나서 밥을 먹고 1시40분이 되어서 어딜갈까 했더니 3시에 가봐야 하니까 카페를 가자더라구요..... 어제 분명 오래 있자고 했으면서...그래서 원피스도입고 이쁘게 하고 나왔는데.. 제 표정이 안좋았는지 그럼 "세시반?" 그러더라구요.... 밥만먹고 흩어지는 데이트를 계속 하다보니까 마음속에 응어리가 있었나봐요... 울거같은 표정을 숨길수가 없어요...... 집에와서 계속 울었어요......기대를 너무 했었나봐요.....
핸드폰도 안들고 다니는 남자친구는 공부를 끝내고 새벽이 되서야 집에와서 "자나? 잘자"라고 카톡남기고,,, 본인이 더 힘들고 슬프겠죠....? 게다가 저를 잃을까 고민도 하더라구요...
최근엔 광복절에 워터파크에 한번 다녀오자길래 제가 친구한테 부탁해서 캐르비안베이 할인 티켓을 구해왔어요... 근데 막상구해오니까 "아...그냥 해본말이였는데... 다녀오면 하루를 버리잖아...어떡하지.." 하... 그 티켓을 구할때 3일이나 걸렸어요... 갑자기 구한것도 아니고 친구한테 달라고했다. 친구가 구해본댄다. 구했댄다. 준단다..... 그렇게 3일이 걸렸는데 막상 제가 티켓을 구해오니까 갑자기 가면안될거같다고... 하루종일 버리긴 싫다고 그냥 저랑 같이 있고 싶다길래 "그럼 그날도 그냥 밥먹고 집가잔거야? 그럼 진작 말햇어야지 왜 구해오니까 그래" 했더니 아무말도 못해요......... 남자친구는 굉장히 저에게 의지합니다... 하나하나 모든 고민들 다 저에게 말해서 같이 의논하고....저도 그렇죠... 근데 이번 고민은 말을 할 수가 없네요.. 이걸말하면 남자친구가 힘들어하겠죠.... 근데 저 너무힘들어요... 하... 이렇게 긴거 아무도 안읽어 주겠죠?ㅎㅎ.... 그냥 ...친구한테 말하기도 부끄러워서... 익명으로 써놓고 혼자 한풀이 해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