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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ddit. 무엇이 이솝 우화가 되어왔는가?
게시물ID : panic_8006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아스널은외질
추천 : 11
조회수 : 2596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5/23 11:34:42
"오, 네 아름다움이 모두의 시선을 잡아끄는구나!" 여우가 까마귀에게 말했습니다. "나는 네 목소리가 네 미모만큼이나 아름다울지도 알고싶어!"
그래서 까마귀는 입을 크게 벌렸고, 덕분에 치즈를 물고있던게 느슨해져서, 기다리고 있던 여우의 입 속으로 떨어졌답니다.
여우는 똑똑한 재간둥이였고, 까마귀는 잘 속는 멍청이였어요.
하지만 여우의 재치는 결국 무뎌졌고, 까마귀의 어리석음은 완전히 잊혀졌어요.
둘 다 억겁의 시간에 무너진거죠.

토끼는 거북이에게 경주를 제안했어요. "속도 대결이라면 내가 이긴다구!"
자신의 속도가 승부에 대한 확신이 되어, 토끼는 승리를 믿어 의심치 않았지만, 결국에는 거북이가 이겼답니다.
하지만, 거북이가 승리를 만끽한 시간은 짧았고, 겸손한 거북이와 자신감 넘치던 토끼 둘 다 시간이라는 훨씬 더 빠른 것과의 경주에서 지고 말았답니다.

"네가 작년 이 날에 날 욕했었지." 배고픈 늑대가 단언했습니다.
양도 반론했죠. "하지만 저는 그 때 6개월밖에 안된 어린 양이었잖아요."
"네 아빠도 날 욕했었어." 양이 뭐라하든 늑대는 배를 채웠답니다.
무고한 양은 늑대의 뱃속에 집어삼켜져서 그 날 죽었지만, 잔혹한 늑대 역시 그 후 어느날인가에 죽어서, 결국 둘 다 똑같이 땅에 묻혔죠.

"겨울 날 준비를 하는게 좋을거야." 개미가 베짱이에게 조언했습니다.
하지만 베짱이는 흥겹게 폴짝폴짝 뛰어다니며 어깨를 으쓱일 뿐이었죠.
이윽고 겨울이 왔고, 준비가 하나도 안된 베짱이는 얼어 죽었답니다.
부지런한 개미는 살아남았지만, 그것도 여름이 오기 전까지였죠.

모두 죽고, 모두의 몸뚱아리도 먼지가 되어, 마지막 교훈은 언제까지고 전해지지 않을거 같네요.
"귀신이 말을 할 수 없는 이상,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교훈이란건 존재하지 않는다." 
출처 http://www.reddit.com/r/shortscarystories/comments/36jgsq/what_has_become_of_aesop_lesson_challe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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